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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피 수지
앵거스 오블롱 지음, 박무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북카페에서 읽자 읽자, 하고 그간 스스로에게 종용해온 두꺼운 인문 자연 서적들을 쌓아두고 나선 이런 책으로 꼭 독서를 시작하게 된다. 이건, 표제에 등장한 수지란 이름이 내 이름인고로 골라보았다. 흠흠...예상대로 좋은 에피타이저가 되어주었다.
읽는 내내 웃었다. 금기에 대한 도전이 발칙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당당하여 '도전'이라 여겨지지 않는다. 가족 내 참수형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식인도 이 책에서는 아주 당연한 귀결이다.
일러스트도 훌륭하다. 한글과 영문 둘 다 기재되어 있어 좋았다. 저자 약력까지 머리를 치게 만든다. 벌써 절판이라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