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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117년만에 폭설, 76년만에 9월 폭염 등 올해는 유독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느낀 한 해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오존층 파괴로 지구의 위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지만 별 다른 느낌을 가지지 못했는데 일상 생활에 미치치는 영향이 점점 현실로 겪다보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단순히 환경 파괴를 넘어서 기후변화로 인해 건강을 위협하고 실제로도 사망자들도 늘어나면서 저 역시도 폭염으로 어지러움을 겪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출간된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저자의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기후 변화가 어떻게 몸과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1부에서는 기억, 인지, 행동을 소재로 뇌의 영향에 관한 부분을, 2부는 신경퇴행, 감염, 트라우마, 3부는 감각, 고통, 언어를 다뤘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모든 생명체들의 고통을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알 게 되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흔히들 사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기후 변화는 특정 지역만의 이야기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풀어야 하는 숙제이며 앞으로 점점 다가올 위기에 대해 모색해야 할 것을 제대로 짚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체의 건강상 위험보다 기온과 세로토닌에 따른 폭력성의 상관관계에 와 닿는 부분이 컸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2090년까지 기후변화가 전 세계 모든 범주의 범죄를 최대 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는데 요즘 한국 사회를 보고 있으면 굉장히 빠르게 적용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작지만 환경 문제에 관심가지며 보존에 실천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