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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생명 공부 - 17가지 질문으로 푸는 생명 과학 입문
송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한 지 5년이 되었고 그만큼 과학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연구에 필요한 지식 분야로 ‘생명과학’을 꼽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근육 조직을 채취해 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연구 성과를 확인하였고 인체 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변이가 일어난다는 사례도 나온 바 있습니다. 이렇게 생명과학 분야는 많이 연구되고 이바지하는데 일반 대중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생소한 학문입니다. 저 역시도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지만 생명과학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를 못 했는데 최근에 송기원 교수님이 쓰신 <송기원의 생명 공부>를 통해 생명과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생명의 본질’부터 기원, 구성, 단위, 정보, 해독, 변형과 합성, 교정과 편집, 재생산, 기술의 함의, 분화, 노화, 감염, 반응, 정체성, 항상성, 윤리 등 17가지의 질문을 통해 생명과학 입문의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생물과 바이러스는 공포의 대상인가?’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앞에선 언급 했던 것처럼 일상에서 미생물과 바이러스는 뗄 수가 없는 존재이지만 편견 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눈에 보이는 힘,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정신을 쏟으며, 보이지 않게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서는 교만한 태도를 보이는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의 반문이 여러 가지로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생명과학을 알고 싶거나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송기원 생명공부>를 통해 생명과학의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 해 볼 수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