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 서평단 알림
-
-
The Tiger and the Dried Persimmon - 호랑이와 곶감 ㅣ 영어를 꿀꺽 삼킨 전래동화
Clare Lee 지음, 김서영 그림, 아이작 더스트 감수 / 주니어중앙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표지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다. 요즘 들어 부쩍 어린이 책에 관심이 간다. 어릴 때 어린이용 동화책이나 이야기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탓인지 혹은 다섯살, 예쁜 조카 덕분인지 모를 일이지만 하여간 예쁜 어린이책을 보면 탐이 난다. 이 책도 그래서 선택한 책.
"표지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는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이다. "사실 표지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기 때문에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어린이용 영어책이라지만 혹시나 너무 어려워 내가 이해가 안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한 편으로 들기도 했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 책, 받아보니 얇다. 그리고 내용 중에는 곶감을 칭하는 "dried persimmom"이라는 단어 외에는 모르는 단어가 없다는 점도 고마웠고.. 큼지막한 삽화가 무척 익살스럽다. 전혀 무서워보이지 않는 호랑이와 다정한 모습의 할머니와 손자의 모습이 동화에 걸맞게 따뜻하고 푸근한 톤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림만 봐도 재미있는..
요즘 아이들, 어릴 때부터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데, 이런 책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록으로는 "부모님 지도서"라는 소책자와 "벽그림" "오디오cd"가 들어있어 부모님을 위한 이 책의 "사용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부모님 지도서"는 우리 말로 풀이한 내용과 간단한 영어문법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더욱 마음에 든 건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설명이었다. 영어를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의 부모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일까..?
책이 얇아서 질리지 않게 책을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 어릴 때부터 영어나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 걸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고 영어와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고민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