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3. 만나면 좋은 친구들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3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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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년마다 한번씩 출간되는 트렌드 책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것 투성인데, 이제는 트렌드를 3개월에 한번씩은 체크해야한다니!!

트렌드에 예민하지 않은 아날로그에 가까운 개인사업을 하고 있지만 3개월마다 변화하는 지금의 트렌드를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마음보다 알아먹을 수는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행히도 책은 쉽게 쓰여있고, 실질적인 사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사례와 함께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많이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요소 중 한가지였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조금은 이해되지 않는 트렌드가 한가지 있었는데, 바로 '줄서기'였다.

sns시대엔 줄서기 자체가 문화 콘텐츠라며, 젊은 사람달의 보편적인 욕망이 투영되는 물건이나 장소에 줄을 서는 건 일종의 놀이이자 자랑거리라는 해석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굳이 줄까지 서가며 왜 저렇게까지 열광하지라는 궁금증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렇게 자신의 취향을 들어내며 취향공동체로서 자신들만의 놀이가 된다는 점이 참 어색하면서도 그럴듯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는게 좋지만 외로운 건 싫고, 나서기는 싫지만 관심 밖에서 밀려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그렇게 은근하지만 단호한 자신의 취향을 나타내는 일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다.


책에서는 이렇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경쟁회사 상품을 너무 많이 분석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본질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려는 고민과 공감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자 지금 유행하는 트렌드가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결국은 남을 이해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요소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면 나도 트렌드안에 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트렌드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책에서는 트렌드가 결코 어려운 영역이 아니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들로 쉽게 풀어 써두었다.

특히나 이번 버전에서는 콜라보레이션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어 익숙한 브랜드 이야기들이 더 많아 즐겁게 읽은 것 같다.

이번책이 3번째 책이라고 하니 앞의 버전의 트렌드 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은 후 주관적인 내용을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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