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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디타운
F. 폴 윌슨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결론은 진부한 면이 있지만 설정과 액션은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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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순호 옮김 / 책과함께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집에도 이야기 미국사라는 책이 있는데, 중학교때 읽고 한번도 안 봤으니 미국사에 대해서 뭔가를 읽은지는 어언 8년만인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거 같은 낯선 새로움.

어쩌다가 이 책이 막 출간되었을 때 알라딘 홈페이지 첫화면에 떠있는것을 보고 왠지 사고 싶어져서 충동구매한 책이었는데, 600페이지 정도를 장장 한달동안은 본것 같다. 자기 전에 30분 가량 보곤 했는데, 이 두꺼운 책을 그렇게 찔끔찔끔 보면서 도중에 때려치지 않은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무엇보다도 '미국인'의 눈으로 쓰여졌으면서도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은 자랑스러워하자는 마인드와, 페이지마다 철철 흘러넘치는 유머러스함이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했다. 다음 문장을 읽고 그야말로 포복절도했다.

미국은 늘 복잡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것에 골몰해왔다. 이 멋진 땅에 인디언이 웬 말이냐고? 쫓아버리면 되지. 텍사스를 갖고 싶다고? 멕시코와 전쟁을 벌이는 거야. 범죄문제? 사형제도를 다시 도입하면 되지.

지난 세월에 비해 반미감정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지만, 세계를 좌지우지 한다는 미국에 대해 그간 아는 것은 너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낙태문제가 지난 미국 대선때 왜 그렇게 큰 이슈가 되었는지 몰랐었다. 또한 부시가 왜 재선이 되었는지도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_- 미국에게는 언제나 국민들을 위협할 무언가 희생양이 필요했고, 그것은 흑인들, 공산주의자에 이어서 이제 테러리스트들인가보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절대 파악하기 힘든, 미국식 사고방식이나 마인드, 그리고 그것의 형성과정을 접하기에 이 책은 참 좋은 안내서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다. 사진도 많고, 유명한 사람들의 짤막한 몇마디들도 많이 들어있다. 아마 나보다는 다들 많이들 아시겠지만, 모르신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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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열두 방향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르귄의 헤인 시리즈(어둠의 왼손, 빼앗긴 자들)와 어스시의 마법사 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었던지라 이번 단편집도 많은 기대를 하고 읽었다. 단편들이어서 그런지 장편이 주는 서사적이고 오래도록 남는 깊은 여운보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짤막한 우화가 주는 교훈적인 느낌, 그리고 마치 장편의 외전을 읽었을 때의 반가움이 감상의 주를 이뤘다.

'어둠의 왼손'과 '빼앗긴 자들'을 읽을 때는 서로 다른 두 자아(내지는 인류)가 만났을 때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화하는지에 대해 특히 주목하면서 봤고 거기에 많이 감동했는데, 이 단편집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왠지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부터 희망과 구원에 대해서까지 여러가지 군상의 인간을 날카롭게 지적당하는 느낌이다. 아마 첫 시작인 '샘레이의 목걸이'에서부터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은 모양이다.

모든 단편이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작품은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였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불행했던 오스번의 이야기는 내가 연민을 느낀다는 사실조차 미안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시미즈 레이코 만화 단편선이 떠올랐던 이유는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에서 나온, 식물로 뒤덮인 파란 별이 시미즈의 단편인 'Magic'에 나온 그 별과 이유 없이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겠지. 아름답지만 외로운 별.

단편집을 읽는 동안 내내 마치 SF 단편 만화처럼 영상이 눈 앞에 떠오르는 기분이었다. 제목이 '바람의 열두 방향'인 이유는 무한히 많은 바람의 방향만큼이나 많은 인간상들을 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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