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 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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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로 유튜브에서 까칠한 시민들과 함께 집필한 책. 책을 다 읽고 나면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쁜 이유를 분명히 알게된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시민이 되기 위한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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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원 쁘로젝뜨 - 미친방랑
문정수.김광섭 지음, 이정수 사진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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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원 책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이십원 책이 서점에 본격적으로 깔리고(대전에도 입성했다는 소문이) 인기를 얻다보니 오해들이 여기 저기서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진행과정을 한 발짝 떨어져 볼 수 있는 입장에서 이런 점을 바로 잡고자 하오니 참고 하시길..

#1. 책 값이 20원인가요?
이런 좋은 책은 널리 알려야한다는 점에 책 값을 20원으로 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그렇게 되었을 경우 도서 유통망의 붕괴 및 이제 서서히 정착되고 있는 도서정가제에 치명타를 가할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보통의 책 값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2. 이 책의 주인공은 김 머시기, 문 머시기 인가요?
이 두 사람외에도 사진을 담당하여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이 머시기도 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사람들은 주인공이 절대 아님.. 다만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조연에 불과함. 주인공은 당연 이 땅에 숨어사는 현자들임. 다만 이 세사람들은 우연히 이 숨은 현자들을 조우하는 영광을 누렸고 그 현자들의 말씀을 책으로 옮김.. 그렇다고 이 세사람이 역할이 작았다는 것은 아니나 주인공들이라고 보기는 어려움.

#3. 생각보다 철학적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여기서 방점은 "철학적"에 두기보단 "생각보다"라고 봐야 함. 두 방랑들이 겉으로 보기에 매우 발랄하여 "철학적"이란 것과는 거리가 한 참 멀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에서 오는 오해. "철학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두 방랑 때문이기보다는 숨은 현자들의 촌철같은 날 것의 혜안 때문임.. 고로 생각보다 철학적이지 철학적 책은 전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됨.

#4. 이거 수필인가요? 시집인가요? 사진첩인가요?
아주 훌륭한 질문임.. 수필로도 시집으로도 사진첩이기도 함. 즉 한 권의 책으로 세가지 색깔의 책을 얻는다고 보면 됨.. 이렇게 보면 책 값이 무지 저렴함. 세 명의 가진 각자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팀원끼리의 조화로움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 이런 책을 구입해야 마땅함. 곽진언 김필의 "걱정말아요 그대"에서 보여준 완벽한 하모니와 같은 전율(?)을 느낄 수 있음.

#5. 서점에서 이 책을 볼 때 유의할 사항은?
#3번과 연관된 것인데, 이 책이 철학적이지는 않지만 철이 조금 들어있어서 그냥 무심코 들다보면 손목이 나갈 수 있음.. 고로 서점에서 한 손으로 들고 뒤적거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함으로 두 손으로 들고 계산대에 가서 계산 후 두 손으로 가방에 넣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읽는 것이 좋음.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여 집에서 받는 것을 추천드림.

#6. 이 책의 저자들을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일단 책을 구입하고 읽은 감사평을 온라인 서점 후기에 올리거나 페북 등의 SNS상에 올리는 것이 기본.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권유하여 실질적 성과가 나오면 역시 SNS에 자랑질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그리고 나서도 반응이 없으면 N에게 연락주시면 한 번 연락을 드릴 수 있음^^

#7. 이 책에서 최고의 문장은 하나 뽑는다면?
"젊은 청춘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건네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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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원 쁘로젝뜨 - 미친방랑
문정수.김광섭 지음, 이정수 사진 / 북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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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시, 사진이 어우러진 예술품 같은 책. 이들은 책이라기 보단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접근한 것 같다. 구성 또한 세련미가 보였다.

책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길 위에서 만난 보통사람들의 따뜻함과 삶에 대한 혜안들이었다.

어떤 철학자보다 살아있는 삶의 통찰들을 아주머니, 아저씨의 말씀에서 엿볼 수 있었다. 내면에 간직한 보물을 이십원 팀이 발굴해낸 것이다.

이것은 지식인들이 간접지식들과 얄팍한 경험으로 풀어낸 언어들과는 지적으로 달랐다. 날 것 그대로의, 그리고 둘러가지 않고 바로 핵심에 접근한다. 그런 연유로 이들의 말들은 간단명료하다.

자녀교육을 포함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어디에서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책이라기 보단 작품에 가깝다. 소장해서 읽고 손 닿는데 두면서 틈틈이 다시 들춰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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