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에서 내 아무리 지금보다 높은 지위에 올라가더라도, 업무 프로세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일을 실행하기에 앞 서 유관부서와 협의해야 하고 상부에 보고하여 권한을 위양받아야 한다. 내 마음같이 깔끔하게 일을 해결하고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내가 입사하기도 전부터 꼬여있던 케케 묵은 똥을 치우는 때도 있다. 나의 불편한 마음은 완벽주의에서 기인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탈 벤 샤하르는 나처럼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직장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결과를 확신하지 못하면 시작조차 못하고 미적거리다가, 결국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안전한 선택을 하고야 마는 비극을 낳는다고.


나는 성격이 급하고 집에서도 미결 과업을 되새기며 늘 긴장한 상태에 있다. 나에게 내 의지대로 세상이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는 것은 곧 고통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나를 경직되게 만들고 내가 최적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작가는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고통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행복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낼 때 우리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고로 환상을 버리고 완벽이 아닌 최선을 추구할 때만이 최적의 성과가 나온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해피트레이닝을 권한다. 특히 불완전한 문장 완성하기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미 성공한 것처럼 글쓰기 과정을 겪으며 환상을 버리고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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