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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구어 영문법 - 알기 쉬운 해설로 업그레이드된 영어회화를 위한 영문법 바이블
제프리 리치.얀 스바르트빅 지음, 김주성 감수 / 빅북 / 2020년 3월
평점 :
이미 Third Edition 타이틀을 단 것으로도 그 간 책에 들어간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짐작할 수 있지만, 애초부터 이 책은 3년 여의 오랜 고민과 검토를 걸쳐 국내에 출간의 빛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은 문어에 강한 반면 구어적 영어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본 책은 사실 외서의 번역본이지만 오히려 한국의 영어교육에 의존했던, 이른바 토종들에게는 분명 솔깃할 만한, 책이리라.
흔히 문법교재에서 during은 for와 견주어진다. 그런데 이 책 153번에서는 during과 in을 함께 다루었다. 둘 중에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한 예문이 소개되어 있는 반면, 오로지 during만을 쓸 수 있는 특수한 문장들이 있다. 가령 You can come back tomorrow in visiting hours.가 전자이고 During the peace talks, there was a complete news blackout.이 후자에 해당한다. 아울러 205번에서 소개한 now that은 seeing that, as, since 등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오직 now that만 시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484번의 dare와 need는 내가 말할 때 입에 잘 써지는 표현들은 아니었다. 앞으로는 to부정사를 동반하거나 과거형을 취하는 단어들을 좀 더 입에 붙여야겠다.
이처럼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여타 영어책보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그 예문들의 쓰임이 실용적이다. 모순되어 보이는 문법과 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책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구어 영문법A Communicative Grammar of English>.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를 원한다면 본 회화를 위한 문법바이블의 숙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