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도 사회 경험이 많았다. 취업 후에는 업계 내에서 여러 기회를 만났고 다양한 집단의 직장을 다녔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기반을 옮겼고, 국내 대기업부터 미국, 런던, 일본회사로 이직했다. 이런 내가 달라진 집단에 적응할 때마다 낯설지만 늘 한결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그것은 나를 숨막히게 바짝 추격해오곤 했다. 관계의 적립. 바로 그 집요한 놈의 실체이다.

이 책 【친밀한 타인들】은 사람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하지 않게 가볍게 읽어 봄직한 교양 도서이다. 특별히 대단한 해답을 주지는 않더라도, 관계의 종류를 구분하고 그에 따른 8가지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저자 조반니 프라체토에 따르면 인간 관계로 인한 갈등은 분명히 난제이지만 동시에 고독함에 몸부림치는 우리들이 자처한 숙명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천편일률적이고 단편적인 방식을 타파하고 친밀함의 새로운 의미와 양상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으리라.

혹자는 상처받지 않기 위하여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반면에 누군가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심리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상대에게 친밀함을 표한다. 사람들은 정직함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지만, 때로는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듯 솔직함이 능사가 아니다. 이렇게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다 심지어 그 선이라는 것조차 사람마다 저마다 다르다. 이 복잡 미묘한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것의 맺고 끊음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는 책 【친밀한 타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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