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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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타던 혹은 잘 만나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연락두절이 된다면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루에도 수십 건의 글로 만날 수 있는 흔한 일이른바 잠수이별이다이렇게 뻔한 소재로도 이렇게 몰입도 높은 두께 있는 소설을 완성하다니 작가 로지 월쉬의 내공과 필력이 상당해보인다.

 

자선 사업 재단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릴 정도로 성공을 거둔 커리어우먼 사라남의 눈에는 그저 똑 부러지는 도도한 여성이건만 에디와 단 7일만에 평생 못 느껴본 사랑에 빠지게 된다하지만 하루 아침에 일언반구 없이 공중으로 사라져 버린 듯 한 에디로 인해 사라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그녀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 앞에서 무엇도 먹을 수 없고 잠도 이룰 수 없어 그저 하릴없이 새벽을 달린다.

 

이 지극히 평범한 상황에서 사라는 에디를 나쁜 놈으로 치부하고 욕 하기는 커녕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를 두둔하고 자신을 합리화한다사라는 이전에 사람에 대한 상처가 있는 그저 평범한 여자였다그런데 그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면서왜 에디에 대한 그녀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지나 역시 친구 토미와 같이 애정어린 눈으로 사라를 지켜보게 된다.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 새벽녘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읽으면서 어렴풋이 가닥이 잡히는가 싶었는데 미세하게 빗나갔으니심리 묘사에 충실하면서도 반전 있는 매력적인 로맨스 소설 <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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