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 신나는 직장 생활을 위한 42가지 철학 처방전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지음 / 달의뒤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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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일상과 동떨어진 고루한 학문 쯤으로 여기지만사실은 우리 삶과 밀접하고 일상에서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인상 깊습니다특히 학자나 관련분야 종사자가 아닌 보통의 직장인들이 철학을 탐구하면서 깨우친 진리는 훨씬 공감되고 쉽게 전해졌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임마누엘 칸트의 정언명령입니다변수가 많은 생활 속에서 작은 규칙이 어그러진 것 또는 내 손으로 바꿀 수 없는 타인들의 그릇된 행동을 보기만 해도 내 마음은 스스로를 학대하듯이 괴롭습니다원리원칙을 중시하다 못해 일상이 피곤할 지경인 나에게왜 어긋난 상황들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지에 대해 종종 스스로 자문하곤 합니다막말로 그들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니며 내가 남의 모든 행동을 강제할 수 있는 강력한 권위자도 아닌데 말입니다아주 작은 예외라도 그냥 지나치거나 용인하지 못하는 강력한 내 마음 속 양심의 소리는 절대적인 도덕법칙을 주창하던 칸트의 정언명령’ 수준이 아닐까 나는 감히 생각해봅니다고민이 될 때에는 마음 편하게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사실은 칸트의 지혜가 주는 답이 되겠네요.

두 번째는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입니다 10년동안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단연 직장의 선택이었습니다가능한 옵션 중에서 어느 곳이 나에게 맞을지 회사의 네임벨류담당업무연봉기타 복지 등 여러 요소를 따져야 하고 더욱이 다녀보기도 전에 먼저 선택부터 해야 한다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종교도 없는 내가 모범답안은 B회사라고 찍어주는 신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고이는 나의 여성친구들 중 상당수에게 점을 보러 가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이럴 때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때까지 모든 것을 질문해 보는 방식이 방법적 회의’ 입니다즉흥적인 기분이나 감정적인 요소보다는내가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이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지 등삶의 근간이 되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최선의 선택을 위하여 끊임없이 사유한다면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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