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 27
야마사키 히로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침마다 나는 같은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레귤러 사이즈로 마신다. 어느 날 시럽이라도 타서 마시면 극심히 달아 턱이 찡하고, 전날 폭식한 것 같은 무거운 마음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하루가 허하다. 이렇게 정형화된 패턴으로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내 마음대로 타인을 바꾸는 것은 우주를 바꾸는 것에 비견할 만 하며 하물며 나 자신을 바꾸는 것조차 엄청난 노력을 요한다. 누구도 이를 몰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 분노라는 순간적인 잣대에 가려진 그 안의 섭섭함이나 슬픔 또는 걱정과 같은 진짜 감정에 귀 기울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기준을 신경쓰다가 내가 진짜 설레며 원하는 것을 읽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은 작은습관이라는 겸손(?)한 제목부터 단조롭고 평범한 표지 양식이 여타 책들과 다르다.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간결하지만 강한 메시지와 그 전달력 및 유쾌한 삽화를 포함한 깔끔한 구성 면에서 얇지만 독보적이라 칭하고 싶다. 내가 믿었던 옳음이 사회적으로 부정되는 듯 해 고통스러운 나. 지나간 선택에 대한 후회와 자책으로 괴로운 나. 타인의 시선과 자의적 평가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나. 지금의 내가 성에 차지 않아 스스로를 몰아붙이고만 있는 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27가지 중 다만 하루 한 가지라도 연습해보자. 나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힘을 키워본다. 마음이 가뿐해지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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