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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천운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삶은 죽음에 의해서 보충되고, 죽음은 삶에 의해서 연기된다.
나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온 작가에게서 어떤 말들이 쏟아질까? 하고 손을 댔던 책이다.
삶과 죽음.
글을 읽으면서 나느 자꾸만 어머님 생각이 났다.
왠지 모를 눈물과 함께 어김없이 어머님 생각이 났다.
어머님이 살아오신 시간들이 자꾸만 생각이 났다.
나의 어린시절 어머님과 함께 했던 기억과 함께 어김없이 눈물이 났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천운영님의 글은 내게 삶에 대한 근원을 일깨워 주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죽음에 대한 고찰을...
비슷한 시간을 살아온 작가의 글에서 나는 삶의 출발점인 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가버린것 같다.
어지러이 헤매다니다가 불안해 하다가 비로소 가장 평온한 보금자리를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