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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돈키호테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돈키호테>. 출간 4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완역판이 선보인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마르케스 등 세계적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이자 세계 세르반테스학회에서 활동중인 박철 교수가 번역했다.

이번 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첫째, 기존 국내 출간본의 오류와 허점을 바로잡았다. 중세 스페인어를 현대어로 바르게 옮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페인의 비센테 가오스 교수의 <돈키호테>를 택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박철 교수 외에 10명의 세르반테스 연구자들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논의 끝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완역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둘째, 원문을 대조하며 한 줄도 빠짐없이 번역했다. 기존에 출간된 <돈키호테>는 번역하기 애매한 부분이 종종 누락되어 있어서 문단 연결이 어색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었다.

셋째,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정 단어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의역하였다. 예를 들어 다른 책에서 '성 동포회 관리'로 번역된 단어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는 '종교 경찰'로 바르게 옮겨졌다.

넷째, 세르반테스 특유의 사실적 문체와 기법을 그대로 살렸다. 각장의 제목도 사건을 요약하여 알려주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긴 문장 그대로 두었다.

다섯째, 중세 <돈키호테>에 삽입된 삽화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구스타프 도레의 그림 스물아홉 점을 함께 실어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기술하면서 실수한 오류를 그대로 싣되, 옮긴이 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돈키호테>는 인간의 본질이 완전하고 날카롭게 표현된 인물로, 세계 소설사상 최초로 문학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에세이에서 사색과 회의에 몰두하는 사색형 인간 햄릿과,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모하지만 용기 있게 나아가는 행동형 인간 돈키호테로 인간의 대표적 성향을 이분했고, 영문학자 이언 와트는 <근대 개인주의 신화>에서 서양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캐릭터로 파우스트, 돈 후안,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돈키호테를 꼽은 바 있다.


서문

1부
1. 유명하고 용감한 시골 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신상과 일상의 이야기
2. 재치가 넘치는 돈키호테가 드디어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3. 돈키호테가 익살스러운 방법으로 드디어 정식 기사 임명식을 치르는 이야기
4. 주막집을 나선 우리의 기사에게 일어난 이야기
5. 뒤이어 계속되는, 우리의 기사가 겪는 불행한 이야기
6. 신부와 이발사가 우리의 똑똑한 시골 귀족의 서재에게 행한 어마어마하고도 즐거운 종교 재판 이야기
7.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두 번째 출정 이야기
8. 용감한 돈키호테가 상상조차 못 해본 굉장한 풍차의 모험에서 거둔 대단한 결과와 유쾌하게 기억할 만한 사건에 대하여

2부
9. 용감무쌍한 비스카야인과 의기양양한 돈키호테의 굉장한 결투의 결말에 관하여
10. 비스카야인과 타협하고 난 후 양구아스인들과의 사이에서 위험에 빠진 사건에 관하여
11. 산양 치는 목동들과 함께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12. 돈키호테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산양 치는 목동이 들려준 이야기
13. 산양치기 여인 마르셀라 이야기의 결말과 그 밖의 사건들에 관하여
14. 죽은 목동이 쓴 절망의 시들과 뜻밖에 일어난 일들에 관하여

3부
15. 잔인한 양구아스인들과 맞닥뜨린 돈키호테의 불행한 모험 이야기
16. 재치 넘치는 시골 귀족 돈키호테가 성이라고 믿은 주막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17. 용감한 돈키호테와 선한 종자 산초 판사가 돈키호테의 광기로 인해 성이라 여겼던 주막에서 수많은 고난을 당하는 이야기
18. 산초 판사와 돈키호테의 대화와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다른 모험들에 대하여
19. 돈키호테와 길을 가면서 나눈 산초의 분별 있는 이야기,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모험, 그리고 유명한 사건에 대하여
20. 용감한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겪은, 세상의 그 어떤 뛰어난 기사도 겪어보지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전대미문의 모험에 대하여
21. 재미있는 모험과 맘브리노 투구의 탈취, 그리고 우리의 무적 기사에게 일어난 또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22. 자신의 뜻과는 달리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가던 불행한 자들에게 돈키호테가 자유를 안겨준 이야기
23. 이 진실된 이야기에 실려 있는 모험 중에서도 가장 기묘한, 시에라 모레나 산맥에서 돈키호테에게 벌어진 일에 대하여
24. 계속되는 시에라 모레나에서의 모험에 대하여
25. 시에라 모레나에서 라만차의 용감한 기사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과 벨테네브로스의 고행을 흉내내어 그가 한 일에 대하여
26. 사랑에 빠진 돈키호테가 시에라 모레나에서 계속 행한 대단한 일들에 대하여
27. 신부와 이발사가 꾸민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와 유명한 이야깅 걸맞은 그 밖의 일에 대하여

4부
28. 시에라 모레나에서 신부와 이발사에게 일어난 새롭고도 유쾌한 모험 이야기
29.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아름다운 도로테아의 재치에 대하여
30. 몹시 가혹한 고통을 겪는 와중에 사랑에 빠진 우리의 기사를 구해내는 과정과 재미있는 기교에 대하여
31. 돈키호테와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나눈 재미난 생각들과 새로운 사건들에 대하여
32. 주막에서 돈키호테 일행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33. 무모한 호기심에 관한 이야기
34. 계속되는 무모한 호기심에 관한 이야기
35. 무모한 호기심이 빚은 이야기의 결말에 대하여
36. 돈키호테가 포도주 자루와 벌인 용맹하고도 터무니없는 싸움과 주막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에 대하여
37. 기품 있는 미코미코나 공주의 이야기와 또 다른 익살스러운 모험에 대하여
38. 돈키호테가 행하는 문文과 무武에 대한 흥미로운 연설에 대하여
39. 포로가 겪은 일들과 그의 살아온 이야기
40.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에 대하여
41.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
42. 뒤이어 주막에서 벌어진 일과 그 밖에 알아둘 만한 여러 사건에 대하여
43. 당나귀를 모는 소년의 유쾌한 이야기와 주막에서 일어난 그 밖의 기묘한 이야기들
44. 주막에서 계속되는 굉장한 사건들
45. 맘브리노의 투구와 안장에 대한 의혹, 그 밖의 다른 사건들에 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것에 대하여
46. 종교 경찰들의 눈부신 모험과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의 엄청난 광태에 대하여
47. 라만차의 돈키호테가 마법에 걸린 기이한 일들과 그 밖의 유명한 사건들에 대하여
48. 교회법 연구원이 기사도 소설에 대해 논하는 이야기와 그의 재치를 인정할 만한 그 밖의 일들에 대하여
49. 산초 판사가 주인 돈키호테와 나눈 분별 있는 대화에 대하여
50. 돈키호테와 교회법 연구원이 나눈 재치있는 논쟁 및 그 밖의 사건에 대하여
51. 산양치기가 돈키호테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에게 해준 이야기에 대하여
52. 돈키호테가 산양치기와 벌인 언쟁과, 고행자들과 겪은 희귀한 모험에서 땀의 대가로 얻은 행복한 결말에 대하여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사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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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상은 > 박진영은 역시 특이한 사람... ^^
미안해 - 세상을 충전하는 젊은 에너지, 딴따라 박진영의 맨처음 고백
박진영 지음 / 김영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박진영이라는 가수가 데뷰했을때부터.. '와.. 정말 특이한 가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말 한 마디, 그의 노래 한 소절, 그의 행동 하나.... 시선을 끌게 만들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암튼 그는 참 독특한 사람이다...

이 책의 한 부분을 발췌하여 올린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희망고문이라는거.. 참 견디기 힘든 고문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고문하기도 했고, 고문당하기도 했던...'희망'이라는 것...참 긍정적이며 바람직한 감정이긴 하지만, '희망고문'에 등장하는 '희망'은 어찌보면 절망보다 더욱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것 같다...

======================
'희망고문'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 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그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속상함, 집착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나는 '희망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문을 하지 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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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무 2004-11-2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 고문'에 대한 말은 싸이 홈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그게 박진영의 미안해 에서 나온 말이었군...음...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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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urblue > 헛된 욕망에 관한 통렬한 풍자
아름다움을 훔치다
파스칼 브뤼크네르 지음, 김운비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빛깔·소리·목소리·모양 따위가) 마음에 좋은 느낌을 자아낼 만큼 곱다(예쁘다)

 

‘아름답다’에 대한 국어사전 정의이다. 여기서 보듯 아름다움이란 시각이나 청각과 같은 감각을 매개로 인식되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이나 예술 작품 등 다양한 것을 보고 들으면서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각은 매개일 뿐, 실제로 중요한 것은 ‘느낌’이다. 동일한 대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이 다르다면, 그것은 서로 다른 감각이 아니라 서로 다른 느낌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다른 것과 달리 사람을 아름답다고 말할 때, 그것은 감각으로 인식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의 아름다움은, 타인의 가슴에 닿을 수만 있다면, 외모에 관한 것이거나, 심성에 관한 것, 혹은 그 둘이 합쳐져 한 인간을 형성하는 그 무엇에 관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인간의 아름다움을 획일적인 기준에 따른 외모로 더 많이 평가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확실히 서구의 영향이랄 수 밖에 없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일찍이 서구에서도 심히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은 존재했던 모양이다. 파스칼 브뤼크네르도 그 중 하나로 보인다.

 

슈타이너 부인 프란체스카는 20여 년 간 수백명의 애인, 이라기 보다는 섹스 파트너를 가졌다. 남자건 여자건 가리지 않았고, 한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으려 했기에 갈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깨닫는다. 자신에게 머무르던 사람들의 시선이 보다 젊고 아름다운 여인들에게로 옮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늙고 지친 슈타이너와 난장이 레몽을 설득해 ‘아름다움의 건초장’에서의 은밀한 작업을 시작한다. 프란체스카의 주장은 이렇다. 아름다움이란 타인의 시선을 받을 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으로 사람을 미혹하여 괴로움을 주므로 원천적으로 제거되어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갓 피어난 꽃처럼 싱싱한 여인들을 지하 골방에 가두어놓으면 불과 1~2년 만에 그들은 말라 비틀어진 노파가 되고 만다. 그녀의 주장은, 미친 소리임이 분명하지만, 나름의 철학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미(美)란 ‘두렵고 무서운 것의 시작’이라는 릴케의 말마따나 지나치게 아름다운 사람이 본의 아니게 타인을 괴롭게 하거나 그로 인해 자신이 상처받는 일까지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름다움의 해악을 극렬하게 주장하면서, 타인으로부터의 시선을 제거하면 아름다움은 스스로 시들어버린다고 말한 슈타이너 부부와 레몽이, 실은 젊은 미녀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정기를 마심으로써 자신들의 육체를 나이보다 젊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란체스카의 주장과 거기에 점점 이끌리는 뱅자맹의 모습에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던 나는 이 대목에 이르러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푸하, 웃고 만다. 스스로의 주장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부조리함이라니.

 

이 소설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오로지 외면적인 것, 특히 섹스 어필이다. 이는 '스무 살의 아름다움은 자명한 거야. 서른 살의 아름다움은 보상이고 쉰 살의 아름다움은 기적이지.' 라는 프란체스카의 대사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이 아무리 곱게 늙어도 성적 매력이 감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젊음이야말로 육체적 성적 아름다움의 근원이고, 슈타이너 부부와 레몽이 훔치는 것도 실상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젊음이다.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거부하려는 부질없는 욕망에 몸을 맡긴 어리석은 이들이여.

 

<아름다움을 훔치다>는 인간의 헛된 욕망에 관한 풍자이고 조롱이다. 브뤼크네르는 젊음에서 비롯되는 육체적 아름다움에 현혹되는 사회의 경망스러움과 아름답게 늙어갈 줄 모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기이하고 아름다우며 통렬한 이야기, 읽는 재미 또한 넘치는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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