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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찬란한 멸종 by 이 정모
인류가 멸망한 것으로 가정한 2150년부터 지구가 탄생한 46억 년 전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멸종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범고래,네안데르탈인, 산호, 삼엽충 등 멸종해 간 여러 생명체들의 시선으로 지구의 역사와 대멸종을 펼쳐낸다.
멸종을 얘기 하기에 앞서 죽음을 잠깐 얘기 하자면
P100:자연사
질문: 당신은 어떤 죽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자살 2)병사 3)사고사 4)자연사
대부분 자연사를 택한다. 왠지 뭔가 더 평온하고 목가적인 죽음일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다. 자연사는 지병이 없는 사람이 어느 날 잠자다가 이유없이 평온하게 숨을 거두는게 아니다. 그것은 자연사가 아니라 돌연사다. 야생동물의 자연사는 다른 동물에게 잡아 먹혀 죽는 거다. 사람이 자연사를 한다?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독수리가 날아와 목덜미를 낚아챈 뒤 하늘에서 떨어뜨려 뼈가 부서지고, 이때 사자가 나타나 창자를 찢어 먹고, 너덜너덜해진 사체에 까치가 와서 눈알을 빼먹는 것. 이것이 바로 자연사다. 나는 내 사랑하는 인류가 자연사 하길 바라지 않는다. 길지 않은 병사病死가 가장 큰 축복이다.
대멸종 P104
첫번째 대멸종:약 4억 4380만 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기
-온실가스 감소로 대규모 빙하 발생. 우주에서 감마선 폭풍이 불어옴. 해양 생물 86% 멸종. 당시 육상 생물 출현하기 전
두 번째 대멸종: 약 3억 5890만 년 전 고생대 데본기 말기
-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태양 가려 지구 냉각,대기 산성화. 해양 육상생물 75% 멸종.
세 번째 대멸종: 약 2억 519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기 - 산소농도 급락, 시베리아 대규모 화산 폭발로 기후 변화. 지구 생명 95% 멸종.
네 번째 대멸종: 약 2억 14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기
-화산으로 인해 대기 산소 감소,대기 산성화, 기온 상승. 지구 생물 종의 80% 멸종. 이후 공룡시대 시작.
다섯 번재 대멸종: 약 66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 - 인도에서 거대화산 폭발. 지름 10킬로미터 거대 운석 충돌. 전체 생물 76%멸종. 육상에서는 고양이 보다 큰 동물 멸종. 조류를 제외한 공룡 멸종.
P149 비만과 탈모의 근원.
5~6만년 전 네안데르탈 인과 호모 사피엔스 사이에 교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졌다. 지금도 현 인류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1~4%정도 들어 있다. SLC16A11유전자가 그 대표적이다. 비만 당뇨 남성형 탈모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왔다.
[데르탈 형님 나빠요 -_-!]
P243: 러시아 시베리아 트랩과 중국 어메이산 트랩 화산 폭발로 이산화탄소 증가 온도 상승 바다 온도 증가 산소 생성 생물 죽음 산소 감소 3번째 대멸종
; 3번째 대멸종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 어메이산 峨眉山 트랩 화산 폭발. 우리 집 앞 길 峨眉山路。
지구 생명체 95%를 날려버린 집 앞 길 대단하다.
P291: 삼엽충
삼엽충은 드디어 눈을 가진 절지 동물이다. 생명에 눈이 열리자 삶의 목표가 생겼다. 누구로 부터 도망가야 하는지 누굴 쫓아 가야 하는지. 눈이 등장하자 생명의 빅뱅이 일어났다. 엄청난 진화가 시작되었다. 튼튼한 갑옷을 입기 시작했고 튼튼한 이빨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먹이 사슬의 창과 방패가 갖춰지기 시작한것이 삼엽충의 눈 장착에서 비롯되었다.
P325;미토콘드리아와 호주제
미토콘드리아는 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미토콘드리아는 난자를 통해서만 유전자를 후손에 전달한다는 사실을 최재천 교수가 법률 토론 현장에서 소개 했다. 즉 후손은 수컷보다 암컷에게서 더 많은 유전자를 받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 지면서 여론의 흐름이 바뀌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통해 2008년 1월 1일부터 호주제가 폐지 되어었다.
지구상 생명체의 생명과 죽음은 미토콘드리아가 관장한다. 미토콘드리아가 말한다.
"I Am Your 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