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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그+그녀+그 =?
내 말 좀 들어봐
줄리안 반즈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쥴앤짐 (1961)


글루미 선데이(1999)

그가 있고,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가 있다. 그리고 당신이 있다.

스튜어트와 올리버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오랜 친구다.
질리언은 스튜어트의 연인이고, 아내가 된다.

여기, 스튜어트, 올리버, 질리언이 있다.
어떻게 괄호를 묶을지는 읽기전에는 당신맘이다. (스튜어트+질리언) 부부와 올리버.
혹은 (스튜어트+올리버) 친구와 질리언, 혹은 (질리언+올리버)불륜과 스튜어트, 조금 더 나아가면
(스튜어트+올리버)연인과 (스튜어트+질리언)부부... 아, 그리고 있지말아야 할 것은 이 책을 읽는 당.신.

내가 아는 가장 수다스러운 영국남자는 이때까지 알랭 드 보통이었다. 그런 나의 생각을 가차없이 깬 뺀질뺀질한 줄리언 반스라는 느끼한 남정네가 있었으니.


책에는 이것보다 훨씬훨씬 느끼한 사진이 있다.
줄리언 반스의 시리즈가 열린책들에서 예쁘게 옷입고 새로 나오기 시작한게 벌써 작년 여름이고, 책꽂이 구석에 '10과 2분의 1장으로 쓴 세계역사' 라는 책이 기억도 안나는 예전부터 먼지 뒤집어 쓰고 있었고, 난 사실, 아주 얼마전까지 이 사람 여자인줄 알았고, 워낙에 많이들 알고, 많이들 읽은 작가에 대해 새삼스럽게 열광하는것이 뒷북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덧붙여서, 나는 아직 열광할까 말까 맘이 갈팡질팡하고 있긴 하지만서도. ( 여기까지의 횡설수설을 한숨에 읽어내렸다면, 이 책을 읽어도 좋다.라고 할 정도로 심하게 수다스러운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

스토리는 신파다.
뭐, 여자 하나에 남자 둘. 그리고 그 남자 둘이 오랜 친구라는데,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어.

근데, 그 뻔한 스토리에 이 책은 뭐가 다른데? 묻는다면,
목차를 보라.
1장 그의, 그 또는 그녀의, 그들의
2장 1파운드만 빌려 줘
3장 그해 여름, 난 찬란했다
6장 치매를 예방하라
7장 그런데 웃기는 일이 있다.
9장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17장 영국 사람들, 다 미쳤지.

어수선한 목차를 책을 다 읽고 있는 지금, 그 어수선한 수다들이 새삼 머릿속에 어지럽게 떠돈다.
음. 그래. 목차 제목 잘 지었네.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줄리언 반스가 풀어가는 방식은 '수다' 다.
그리고, 그 '수다' 에 독자를 끌어들인다. 연극무대에서 배우들이 관객에게 말걸듯, 등장인물들은 책을 읽는 나에게 끊임없이 말건다. 오죽 제목도 '내 말좀 들어봐' 겠는가 ( 원제는 talking it over) 난 극히 평범한 사람이야. 난 말할 게 없어. 그런데 요새는 어딜 봐도 자기 삶을 고백하며 자기가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들뿐이야. ...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걸까? 어째서 <날 좀 봐. 내 말 좀 들어 봐>하고 외치는 걸까? 왜 사람들은 가만히 못 있지? 어째서 모든 것을 말하고 싶어서 안달일까?(19pg)

스튜어트와 올리버가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는 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으로(연애만큼 주관적인 것이 있을까?!) 스튜어트는 여자인 내가 보기에 건실한 은행원.이고, 정확하며, 풍채가 있고, 여자를 무조건 배려해주는 자상한 남자다. 스튜어트는 올리버가 보기에 구두쇠이고 지루하며 농담도 못하고(알아듣지도 못하고) 썰렁한, 자신이 구제해주지 않으면 쑥맥인 재미없는 은행원이다. 스튜어트 : '세상 사람 중 반은 자신감이 있는 것 같지만, 나머지 반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나는 이쪽 반에서 저쪽 반으로 건너뛰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자신감이 있으려면 먼저 자신만만해야 한다. 그건 악순환이다.'(35pg)

올리버는 잘생겼고, 매력적이고, 입을 다물줄 모르는 콩깍지 씌웠을때는 그 현란한 비유,농담,불어,독어,이탈리아어에 홀딱 반할 수도 있는 영어가르치는 백수.다.콩깍지 벗겨지면, 스튜어트에 빌붙는 백수. 배신자. 나쁜놈. 한심한놈. (다시 말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올리버 :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지 <않을>생각이다. 기억은 하나의 의지 행위이고, 망각 역시 그렇다. 나는 내 생애의 초창기 18년을 기억에서 거의 다 지워 버리고, 그것을 퓌레 같은 유아식으로 만들어 버렸다. .. 과거를 너무 잘 기억하고 있으면 당신은 그 때문에  현재를 탓하게 된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과거 때문이야,... 그런 사고방식을 고쳐주겠다. 그것은 십중팔구 당신 탓이다. 거기에 대해 나에게 자세한 설명까지 요구하지는 마라' (28pg)

질리언? 나쁘지만, 이해안가는거 아니지만, 어쨌든 나쁘다. 현실적인것 하나는 맘에 든다.

아, 이 책은 그래서 무슨 내용이냐면. 연애이야기다. 연애이야기. 그것도 몹시 징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스튜어트가 되었다가, 올리버가 되었다가, 질리언이 되었다가, 그들 모두가 아닌 '나' 가 되었다가. 공감하고, 타박하고, 한심해하고, 공감하고... 공감하는 글이 나오면 책 모서리를 접곤 한다.
이 책, 보통의 책 못지 않게 접힌 모서리들로 너덜너덜해져버렸다.

연애소설 그만 읽고, 연애나 하시지? 하면 노코멘트.

'사람들은 화가 나고 슬픈 것은, 슬프고 슬픈 상태가 호전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만약 당신이 슬프고 슬프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친절하다. 그러나 만약 화나고 슬픈 상태라면 당신은 그저 트래펄가 광장 한복판으로 가서 사람들에게 소리지르고 싶어한다.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들이 나한테 저지른 일을 보라고.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났나? 이건 너무하잖아. 화나고 슬픈 사람들은 사실상 아무것도 해결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미친 사람들이다. '(319pg)

*책의 후유증으로, 멈추고 싶지 않은 수다가 계속 사족을 달게 한다: 대부분 멋지지만, 그 중에서도10장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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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zirace > 킷치즘의 향기를 즐기려는 분에게
황무지 민음사 세계시인선 25
T.S.엘리어트 지음, 황동규 옮김 / 민음사 / 197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월은 잔인한 계절'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시구의 <황무지>.

어느날인가 라디오를 들으며, 늘어지는 여름날의 오후를 힘겹게 지내고 있을 때였다. 일상의 무료함이 지나쳐, 이제 세상에 날 흥분시킬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이대로 늘어져 있다가 물로 변해 녹아내리는 건, 아닌지. 정말로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 때였다. 4월은 잔인한 계절.. 의 낭독은 나를 순식간에 환상의 꿈으로 몰고 갔다.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었을 쯤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붉게 번지는 태양을 보며 생각했다. 엘리엇도 이런 태양을 보고 시를 썼을 거라고, 이처럼 불타오르는 해질녁을 보고 말이다.

그리고 몇해가 지나, 만나기로 한 상대에게서 바람을 맞고 건대입구 근처를 헤메다가, 해질녁의 태양을 보고 근처의 서점에 들어가 <황무지>를 샀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한밤이 되기를 기다려, 황무지를 읽었다. 히야신스아가씨와 페르시안 잠수부의 수장,

내가 시를 이해했다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분위기에 빠져드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우울함과 낮은 읍조림, 슬픔에 지친 일상의 향기. 한밤의 고요함과 엘리엇의 시, 18세기 유럽의 한 골목을 이끌 듯, 감상에 젖게 하는 시. 황무지를 나는 나의 스무살과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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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푸르니 > 가장 로마인다운, 카이사르.
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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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2권에서 한니발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너무 지루해서 읽다 안 읽다 했었다.하지만 2권의 1차 포에니 전쟁이 끝나고 한니발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부터 나는 '정말로 이 책이 로마이야기가 아니라 로마인이야기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로마인들에게 심취해버렸다.시오노 나나미의 말을 빌리자면, 이 카이사르라는 인물은 제일 로마인다운 성격과 생각을 지니고 있다.그러므로 나는 카이사르라는 인물에 대해서만 아니라 가장 로마인다운 카이사르를 통해 로마인들을 알게 되었다.술라의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 그는, 술라가 죽고 난 뒤 로마로 다시 돌아온 카이사르는 '멋쟁이'로서 유명해지게 된다.

그는 그만큼 멋과 친구들과 클리엔테스와의 교제와 여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기 때문이다.또, 그런 카이사르를 보는 로마인들도 그를 돈만 펑펑쓰는 헤픈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로마인들은 풍류를 즐기며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어느덧 세월이 흘러 그는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와 삼두정치를 하게된다.
원로원은 '삼두'를 두려워하며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그리고 그는 최고 권력자가 된 후, 그는 여러 차례의 내전을 잘 처리하고 자신은 술라와 다르다며 '관용'을 표어로 내걸었다.물론 우리가 알고있는 관용과는 약간 성질이 다른 관용이지만, 나는 카이사르가 이 표어를 아주 잘 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관용'이야말로 로마인들의 기본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보통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쳐서 점령하게 되면 철저하게 식민지로 만들어 착취한다.하지만 로마인들은 달랐다.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로마는 속주를 관리하고 지켜주는 대신 약간의 세금을 걷어갔을 뿐이라고.나에게 로마와 속주는 한 나라라기보다는 한 연합국으로 느껴졌다.그리고 그 속주들도 그런 로마인들의 방식에 찬성했고, 진심으로 자신들이 로마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이 모든 것이 카이사르의, 아니 로마인들의 기본 정신인 '관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사람들은 옥타비우스가 로마의 1대 황제라고 한다.물론 옥타비우스가 로마의 1대 황제이긴 하다.하지만 나는 카이사르도 로마의 황제였다고 생각한다.물론 후계자를 위해 황제의 자리를 다져놓은, 형식적인 칭호를 갖추지 못한 황제.
카이사르, 그는 원로원체제를 무너뜨린 '개혁자'였다.그는 그 개혁을 한꺼번에 무력으로 하지 않고 조금씩 교묘하게 해 나갔다.그리고 그의 정책은 그가 후계자로 지목했던 옥타비우스, 즉 로마 1대 황제가 되는 아우구스투스가 이어받아 빛을 발하게 된다.

그는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원로원 파들에게 암살을 당하여 죽었다.하지만 시민들이 기뻐할거라고 생각했던 원로원 파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시민들은 진정으로 그가 죽은 것을 슬퍼하고 그를 신격화하여 '신격 카이사르'라 부르게 되었다.나는 암살당한 것이 그에게 어울리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그가 자연사나 전쟁터에서 죽었다면 사람들은 며칠정도만 슬퍼하다가 다시 잊어버릴 것이다.하지만 그는 암살당해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카이사르가 신처럼 살아있게 되었다.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시오노 나나미처럼 나도 카이사르를 짝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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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돈키호테


 


 


 


 








2002년 노벨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작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된 <돈키호테>. 출간 4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의 완역판이 선보인다. 디킨스, 멜빌, 도스토예프스키,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마르케스 등 세계적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이자 세계 세르반테스학회에서 활동중인 박철 교수가 번역했다.

이번 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첫째, 기존 국내 출간본의 오류와 허점을 바로잡았다. 중세 스페인어를 현대어로 바르게 옮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스페인의 비센테 가오스 교수의 <돈키호테>를 택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박철 교수 외에 10명의 세르반테스 연구자들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논의 끝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완역하여 정확도를 높였다.

둘째, 원문을 대조하며 한 줄도 빠짐없이 번역했다. 기존에 출간된 <돈키호테>는 번역하기 애매한 부분이 종종 누락되어 있어서 문단 연결이 어색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보완되었다.

셋째,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정 단어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의역하였다. 예를 들어 다른 책에서 '성 동포회 관리'로 번역된 단어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암시하는 '종교 경찰'로 바르게 옮겨졌다.

넷째, 세르반테스 특유의 사실적 문체와 기법을 그대로 살렸다. 각장의 제목도 사건을 요약하여 알려주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긴 문장 그대로 두었다.

다섯째, 중세 <돈키호테>에 삽입된 삽화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구스타프 도레의 그림 스물아홉 점을 함께 실어 함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기술하면서 실수한 오류를 그대로 싣되, 옮긴이 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돈키호테>는 인간의 본질이 완전하고 날카롭게 표현된 인물로, 세계 소설사상 최초로 문학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에세이에서 사색과 회의에 몰두하는 사색형 인간 햄릿과,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모하지만 용기 있게 나아가는 행동형 인간 돈키호테로 인간의 대표적 성향을 이분했고, 영문학자 이언 와트는 <근대 개인주의 신화>에서 서양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캐릭터로 파우스트, 돈 후안, 로빈슨 크루소와 함께 돈키호테를 꼽은 바 있다.


서문

1부
1. 유명하고 용감한 시골 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신상과 일상의 이야기
2. 재치가 넘치는 돈키호테가 드디어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3. 돈키호테가 익살스러운 방법으로 드디어 정식 기사 임명식을 치르는 이야기
4. 주막집을 나선 우리의 기사에게 일어난 이야기
5. 뒤이어 계속되는, 우리의 기사가 겪는 불행한 이야기
6. 신부와 이발사가 우리의 똑똑한 시골 귀족의 서재에게 행한 어마어마하고도 즐거운 종교 재판 이야기
7.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두 번째 출정 이야기
8. 용감한 돈키호테가 상상조차 못 해본 굉장한 풍차의 모험에서 거둔 대단한 결과와 유쾌하게 기억할 만한 사건에 대하여

2부
9. 용감무쌍한 비스카야인과 의기양양한 돈키호테의 굉장한 결투의 결말에 관하여
10. 비스카야인과 타협하고 난 후 양구아스인들과의 사이에서 위험에 빠진 사건에 관하여
11. 산양 치는 목동들과 함께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12. 돈키호테와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산양 치는 목동이 들려준 이야기
13. 산양치기 여인 마르셀라 이야기의 결말과 그 밖의 사건들에 관하여
14. 죽은 목동이 쓴 절망의 시들과 뜻밖에 일어난 일들에 관하여

3부
15. 잔인한 양구아스인들과 맞닥뜨린 돈키호테의 불행한 모험 이야기
16. 재치 넘치는 시골 귀족 돈키호테가 성이라고 믿은 주막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17. 용감한 돈키호테와 선한 종자 산초 판사가 돈키호테의 광기로 인해 성이라 여겼던 주막에서 수많은 고난을 당하는 이야기
18. 산초 판사와 돈키호테의 대화와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다른 모험들에 대하여
19. 돈키호테와 길을 가면서 나눈 산초의 분별 있는 이야기,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모험, 그리고 유명한 사건에 대하여
20. 용감한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겪은, 세상의 그 어떤 뛰어난 기사도 겪어보지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전대미문의 모험에 대하여
21. 재미있는 모험과 맘브리노 투구의 탈취, 그리고 우리의 무적 기사에게 일어난 또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22. 자신의 뜻과는 달리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가던 불행한 자들에게 돈키호테가 자유를 안겨준 이야기
23. 이 진실된 이야기에 실려 있는 모험 중에서도 가장 기묘한, 시에라 모레나 산맥에서 돈키호테에게 벌어진 일에 대하여
24. 계속되는 시에라 모레나에서의 모험에 대하여
25. 시에라 모레나에서 라만차의 용감한 기사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과 벨테네브로스의 고행을 흉내내어 그가 한 일에 대하여
26. 사랑에 빠진 돈키호테가 시에라 모레나에서 계속 행한 대단한 일들에 대하여
27. 신부와 이발사가 꾸민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와 유명한 이야깅 걸맞은 그 밖의 일에 대하여

4부
28. 시에라 모레나에서 신부와 이발사에게 일어난 새롭고도 유쾌한 모험 이야기
29.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또 다른 사건들과 아름다운 도로테아의 재치에 대하여
30. 몹시 가혹한 고통을 겪는 와중에 사랑에 빠진 우리의 기사를 구해내는 과정과 재미있는 기교에 대하여
31. 돈키호테와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나눈 재미난 생각들과 새로운 사건들에 대하여
32. 주막에서 돈키호테 일행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33. 무모한 호기심에 관한 이야기
34. 계속되는 무모한 호기심에 관한 이야기
35. 무모한 호기심이 빚은 이야기의 결말에 대하여
36. 돈키호테가 포도주 자루와 벌인 용맹하고도 터무니없는 싸움과 주막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에 대하여
37. 기품 있는 미코미코나 공주의 이야기와 또 다른 익살스러운 모험에 대하여
38. 돈키호테가 행하는 문文과 무武에 대한 흥미로운 연설에 대하여
39. 포로가 겪은 일들과 그의 살아온 이야기
40.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에 대하여
41.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
42. 뒤이어 주막에서 벌어진 일과 그 밖에 알아둘 만한 여러 사건에 대하여
43. 당나귀를 모는 소년의 유쾌한 이야기와 주막에서 일어난 그 밖의 기묘한 이야기들
44. 주막에서 계속되는 굉장한 사건들
45. 맘브리노의 투구와 안장에 대한 의혹, 그 밖의 다른 사건들에 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것에 대하여
46. 종교 경찰들의 눈부신 모험과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의 엄청난 광태에 대하여
47. 라만차의 돈키호테가 마법에 걸린 기이한 일들과 그 밖의 유명한 사건들에 대하여
48. 교회법 연구원이 기사도 소설에 대해 논하는 이야기와 그의 재치를 인정할 만한 그 밖의 일들에 대하여
49. 산초 판사가 주인 돈키호테와 나눈 분별 있는 대화에 대하여
50. 돈키호테와 교회법 연구원이 나눈 재치있는 논쟁 및 그 밖의 사건에 대하여
51. 산양치기가 돈키호테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에게 해준 이야기에 대하여
52. 돈키호테가 산양치기와 벌인 언쟁과, 고행자들과 겪은 희귀한 모험에서 땀의 대가로 얻은 행복한 결말에 대하여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사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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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상은 > 박진영은 역시 특이한 사람... ^^
미안해 - 세상을 충전하는 젊은 에너지, 딴따라 박진영의 맨처음 고백
박진영 지음 / 김영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박진영이라는 가수가 데뷰했을때부터.. '와.. 정말 특이한 가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의 말 한 마디, 그의 노래 한 소절, 그의 행동 하나.... 시선을 끌게 만들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암튼 그는 참 독특한 사람이다...

이 책의 한 부분을 발췌하여 올린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희망고문이라는거.. 참 견디기 힘든 고문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고문하기도 했고, 고문당하기도 했던...'희망'이라는 것...참 긍정적이며 바람직한 감정이긴 하지만, '희망고문'에 등장하는 '희망'은 어찌보면 절망보다 더욱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것 같다...

======================
'희망고문'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 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그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속상함, 집착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나는 '희망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문을 하지 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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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무 2004-11-2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 고문'에 대한 말은 싸이 홈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그게 박진영의 미안해 에서 나온 말이었군...음...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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