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동생에게 했던 말들도 섞여있고

인터뷰에서만도 배울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다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점이 좋다.

인상은 옆집 아저씨임에도 불구하고 옆집 아저씨로만은 남아있을 수 없는 사람...

책이나 사봐야지 

 

   
  명문대에서 논술 채점을 하는 교수님들께 들으니 학원을 다니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논술 채점의 기준이 된대요.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혼자 책을 읽고, 더듬더듬 하면서도 자기 글을 쓰는 사람을 찾는거죠  
   
   
  자기계발서가 주는 처방이 몇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겠죠. 하지만 평균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한 번도 검증된 적은 없어요  
   
   
  지금 20대를 위한 삶의 기록은 거의 안 나와요. ‘너네는 무식하다’ 너네는 나약하다‘ ’너네는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꾸짖는 책이 좀 나오는데 그것도 주류가 아니죠. 이런 게 결국 고민이 적어진다는 얘기에요.  
   
   
  싸워야죠. 안 되는 걸 안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그런데 20대가 싸워본 경험이 한 번도 없거든요. 소리 지르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고 하고, 정색해서 말하면 바로 입을 닫아요. 그래도 싸움을 좀 해봐야죠. 정의롭고 명분있는 싸움 있잖아요. 나와는 상관 없어도 ‘저 사람들 불쌍하다’하며 나서서 싸우는 경험이 필요해요.  
   
   
  주위 사람들이 권하는 책을 불신하라는 얘길 하고 싶어요. 그 대신 읽고 싶은 주제를 하나 택해서 가장 최근에 잘 나온 책을 하나 골라요. 거기보면 그 책이 나오기까지의 책들이 쭉 소개되어 있잖아요. 그 계통을 따라 읽고 정리를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식으로 읽으면 자기 지식으로 남아요. 아무거나 막 읽으면 남는 게 없는 것 같고요. 또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된 생각들을 쓰는 훈련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평을 쓰기 보다는 읽으면서 배운 것, 기분 나빴던 것 등을 그때그때 정리하는 거죠  
   
   
 

386세대는 지금도 ‘우리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 하면 광화문으로 모이죠.(웃음) 근데 20대가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하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그래도 참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하죠. 그렇게 하면 실체가 못 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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