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킬러
이정숙 지음 / 갤리온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MBA졸업 후 막연히 국내에 들어오려고 했던 그녀....
행운인지 불운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렸지만 한때 세계적인 투자은행이었던 베어링의 회장의 눈에 띄어 금융이 뭔지도 모르는 채 법인영업이라는 험난한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다.

법인영업이라는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투자의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펀드매니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종목 매매를 권유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훨씬 더 많이 알아야 하고 그들의 취향, 필요를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대개 술이나 지연, 학연으로 다져진 인맥으로 영업이 이루어져 왔었다. 게다가 아무리 기회의 땅인 미국이라도 여자, 황인종이라는 점은 수많은 차별에 시달리게도 만들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난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여성임을 차별화하여 기억나기 쉽게 하였고 접대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바를 서비스 하기에 최선을 다했기에 결국 젊은 나이에 월가에서 인정받는 top salesperson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top salesperson이 되는 법도 나와있지 않고 어떻게 월가에 입성하며 살아남는가 명쾌하게 해답을 내려주지도 않는다. 단지 자신은 항상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였고 또 고객을 대하였었는 위주로 글을 썼다. 이 일을 포기하면 다른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일을 대하였고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닌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유지를 위해 힘써왔기 때문에 자신은 성공한것 같다는 것이 이 책이 핵심이 아닐까 싶다.

매우 쉽게 쓰여져있고 또 재미있기에 금방 읽을 수 있다. 참고로 나는 4번이나 읽었으며 주위에 영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있다. 특히 법인영업쪽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분명 role-model이 될 만한 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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