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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생각 사전 - 삶이 어떠해도 이겨내는 한 줄의 힘
김영환 지음 / 행북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단어사전, 백과사전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생각사전이라는 말은 처음이다.
사전의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생각을 해설하고 풀어서 설명한다라는 뜻이 되겠다.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유대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들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며 즐겨 읽곤 했었다.
지혜로움은 유대인의 그것을 따라가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던 터라, 이 책에 대한 관심도와 호기심 또한 매우 높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2장 마음에 대하여 풀어놓은 대목들이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을 감동깊게 보았었는데, 아무도 어디에도 필요없고 쓸모라곤 없을 것만 같았던 '슬픔'이의 존재가 있기에 기쁨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영화 부반부에 깨닫게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마음들 중 슬픔에 관한 대목이 개인적으로 인상적으로 남는다.
슬픔이 마음 구석구석을 강력하게 청소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쁨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인사이드아웃]의 엔딩이 주는 메세지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알면서도 살아오면서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 중, 하나로 분노를 들 수 있겠는데, 이 분노를 표현하게 되는 동시에 나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을 때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라고 한다는 말이 마음 한 켠에 콕 박힌다.
화를 내고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한 감정표현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다.
관계에 대한 글들을 보면, 유독 친구, 부부, 아내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
현재 나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기에 그런지도.
친구들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음식과 같은 친구, 약과 같은 친구, 질병과 같은 친구..
존중과 신뢰를 지켜나갈 수 있는 친구..
한참을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내게 음식같은 친구, 약과 같아서 가끔 봐야 좋은 친구, 질병과도 같아서 피해야 할 친구가 어렴풋하게 구분이 되는 듯 하다.
조금 거리를 두고 지켜보며 어느정도의 시간과 관계를 단계적으로 정리해가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 기회를 통해 친구관계 정리도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가는 중인것 같다.
유대인의 삶에 대한 성찰과 그 속에 담고 있는 그들의 지혜는 여러 의미에서 배울 것들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