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 이별을 말하는 남자 친구의 심리는 무엇일까?
여성욱 지음 / 경향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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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해, 이별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들을 참 많이도 접하고 읽어보았다.

사랑과 연애, 이별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만은,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만큼 찬란했던 나의 이십대에 이런 책들을 만날 수 있었더라면,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덜 힘들었을까.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이 단축 되었으려나...  이 책 또한 내게 이런 물음아닌 물음을 던지고 있다.

사람이 다르고, 상황과 그 배경이 다르고, 이야기가 다르니 어느 사연 하나 절대적인 동질성으로 논할 수만은 없다.

다만, 찰나의 순간순간에서 조금씩 조각조각난 서로의 마음을 사연들에 기대어 가늠해보고 이해해볼 수 있을 뿐.

이 책에는 다양한 연애사연들이 등장한다.

몇 년 전에 재밌게 본방사수했던 TV프로그램이 생각날 정도.

다양각색의 연애사연들에 대한 상담과 조언, 솔루션까지도 제시해주는데, 꽤나 중립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 같았다.

제목처럼 첫연애의 서투름에 대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 매번 연애를 하더라도 매번이 다르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 소통하는 과정에서는 오해와 이해가 늘 공존하기 마련이기에 그때그때의 상황에 언니같은, 친구처럼 조언을 건네는 일종의 솔루션처럼, 생채기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만큼 인상적이었던 사연 하나가 있다.

재회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기 보다는, 재회를 바라보는 마음의 자세가 더 맞는 표현일 것 같다.

당장 뭐가 중요한지를 먼저 깨닫고, 실천하기 시작하는 것.

재회에 대한 불안과 걱정, 미련보다 재회에 앞서 감정을 먼저 돌아보고 추스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일이 첫번째인 거다.

생각이 많으면 실수도 줄일 수 있겠지만, 생각이 너무 많으면 행동이 늦어질 수도 있는 거니까.


지혜롭게 연애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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