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위로받고 싶은 나 - 힘들고 아프고 흔들리는 마음 달래주기
김현태 지음 / 레몬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힐링을 받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책들은 때로는 글자보다는 여백이 더 많거나, 가만히 응시하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감성 사진이 들어 있는 그런 책들이다.

차가워지는 날씨만큼 가슴은 점점 더 따뜻해지기 위해서 마음에 힐링을 주는 책을 더욱 찾게 되는 요즘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위로를 주는 예쁜 책이라 생각한다. 

힘들고 아프고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친구의 따스한 손길 같은 책, 한 권을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가장 강하게 흔들었던 것은, 책 속 군데군데 빼곡하게 들어 있는 감성이 흘러 넘칠 것만 같은 사진들이었다.

늘 카메라를 품에 넣어 다니면서도, 이처럼 감성틱한 사진 한 장 건져내기가 생각만큼 절대 쉽지가 않은데, 책 속의 위로의 글들을 읽어가며, 감상하게 되는 사진들은... 몇 마디의 말보다도 더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고, 깨우치게 해주는 것 같다.

편지만큼 진실한 선물은 없다는 제목의 글과 그 옆에 사진 한 장, 그리고 세대를 관통하는 명언 한 구절... 

삶을 위로하는 것은 큰 선물도 아니고, 승진도 아니며,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어떠한 것도 아니라, 이렇게 작고 소소한 말 한마디, 글 한 구절, 마음을 담은 사진 한 장... 그것 자체인것 같다. 

무수히 많은 위로를 읽으며, 단 한가지... 아직까지도 받아들이기 힘든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용서' 인것 같다.

용서는 나를 위한 마음의 처방전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생각의 여지가 내내 남을 것 같아서이기도 하다. 

아직도 더 먼 길을 가야 하나보다. 용서에 이리도 인색하다니... ㅠ

이 책을 통해 조각조각 나 있는 상처들을 조금씩 끌어모아 보듬는 데 어느정도의 성공은 거둔 것 같다.

물론 아직 용서에 대해서는 좀 더 갈고 닦아야 하는 수양과 그것을 위한 힐링이 더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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