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 - 현장에서 동양인의 눈으로 본 유대인 육아법
우웨이닝 지음, 정유희 옮김 / 유아이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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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탈무드를 통해 유대인의 지혜와 뛰어난 두뇌, 현명함을 매우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유대인의 남다른 가정교육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더욱 깊게 그것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 마침내 이 책을 통해서 유대인들의 가정교육과 육아에 관해 매우 풍부한 지식과 정보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쁜 마음이다.
해마다 어린이집, 유치원 자리 때문에 엄마들이 골머리를 썩어가며 어떻게든 좋은 교육과 프로그램이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되면 지금 이 엄마들처럼 나역시 어린이집을 고르느라 내내 고민을 더하지 않을가 하는 두려움이 사실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그 두려움을 온전히 지워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아이 자신을 위해 올바르고 지혜로운 육아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읽어보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읽은 [유대인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이라는 이 책은 명확하지만은 않은, 애매모호한 의문들과 불확실성에 대해 명쾌하고 시원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예를 들어, 유대인들이 책에 꿀을 바르는 이유에 대해 정말 꿀을 바른다는 것인지, 아님 비유적인 설명인건지 명확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책에 꿀을 바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는 손에 침을 묻혀가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콤함을 맛보고, 책장에서 풍겨오는 달달한 냄새 때문에 책을 가까이 하게 된다는 것은 유대인 부모들의 지혜로운 육아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유대인 남편을 만나 유대인 사회에서 아이를 낳아 기른 엄마로서의 저자가 수년간 경험하고 배우며 깨우친 유대인들의 육아와 가정교육의 굵직한 뼈대와 핵심은 이 책을 읽으며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의 시기에서 초보엄마로서 너무 힘들 모유 먹이기와 아기의 밤중 수면에 대한 정보와 이유식에 대한 정보들이 제법 알차게 들어 있어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들이나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을 비롯해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는 엄마들까지 두루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전문가도 가르쳐 주지 않은, 친정 엄마도 가르쳐 주지 않은 의외의 육아 정보가, 우리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는 길에 보탬이 되어 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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