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문장 사이 - 단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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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문장이다.'


책을 읽는 건 좋아하지만 글을 쓰는 건 두렵다.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주거나 소설을 쓰는 작가님도 멋지지만 일상 속에서 공감이 가는 글을 쓰는 작가님들을 더 좋아한다. 이렇게 일상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도 글이라는 걸 쓸 수 있을까?


책의 저자인 이은대 작가님은 대한민국 1호 "출간 프로듀서"이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대표이자 작가, 강연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시며 2021년 6월 기준으로 무려 441호의 작가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치유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읽고 쓰는 삶"뿐이라는 멋진 철학을 가진 분이다.


이은대 작가님은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글쓰기와 관련된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는 거라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일상과 문장 사이'라는 책제목답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다.


Chapter 1.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밖에

Chapter 2. 오늘 하루도 여전히 맑음

Chapter 3. 눈물 한 줄, 행복 한 줄

Chapter 4. 인생은 아름다워


책은 크게 4개의 챕터, 총 43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들이 그리 길지 않아서 출퇴근길이나 이동 중에도 짬짬이 읽을 수 있었다. 글은 술술 읽히지만 그렇다고 책의 내용 자체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읽고 쓰는 삶"을 강조하는 작가님의 철학처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대 작가님은 신영복 선생의 책을 열 번이나 읽고서야 억지로 쥐어짠 글보다 '나 이렇게 살고 있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글이 훨씬 매력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 한 권만으로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 작가님께 감사댓글이라도 남겨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모든 순간이 문장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책.


나도 한 번 글이라는 걸 써봐야겠다!

세상을 정답과 오답으로만 보는 습관이 삶을 힘겹게 만든다. 무수한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면 오늘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귀하게 여겨진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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