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1
나카조 히사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장을 하고 남자만 우글거리는 남학교에 들어간다.. 정말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그것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서라면 정말 로맨틱한 떨림이 아닌가? 하지만 주인공 미즈키가 남장을 하고 남학교에 들어가서 겪게 되는 여러 일들은 독자로 하여금 가슴 떨림 보다는 독특한 각 캐릭터들로 인해 배꼽 잡고 웃기도 하고, 찔끔거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내가 이만화를 좋아하는 건, 단순한 로맨스물 순정만화가 아니라는 것..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을, 내가 겪을 수도 있었던 일을 이 만화 속의 캐릭터들이 대신 해주고 있다는 대리만족감이랄까? 요즘 나오는 일종의 학원물이라는 만화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이한 소재에 가끔은 동성애 라는 민망한 소재도 꺼리낌없이 나에게 흡수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틀리다고 본다. 오늘도 읽었지만, 난 가끔씩 만화를 보면서 마음껏 웃는게 그저 좋을 뿐이다. 만화의 맛은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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