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이리도 힘이 드는 일인지..
하나를 끝내놓고 나면 찾아오는 희열감..
일을 완벽히 끝내놓고 나설 때의 기쁨..
어쩌면 나는 인생에 있어 이런 것들이 나의 지지대였던가보다.
아직 가정주부는 해본적이 없기에..
내 일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진이 녀석 잘 자라주고 있기에...
나는 그를 괴롭혀가면서까지 놓고 싶지 않았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 아쉬워하는 사람들.. 

그래, 떠나자.
놓고.
기대하며.
이제 만나자.
나를.
새롭게 변화시켜줄 그 무언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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