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이곳에 오면서 나에게 공격적이었던 사람들-나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게다가 나잇살 꽤나 먹은 사람들이-을 이해할수 없었다. 그냥 '몬가 꼬인게 많은 사람들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민생활'이라는 단어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짐작되듯이(이민생활의 고충, 고국에 대한 향수, 언어의 장벽..어쩌구저쩌구.. 그런 연상되는 생각들) 아무리 같은 한국사람들끼리라도 쉽게 친해지려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엘에이로 처음 미국에 왔을때 들었던 말이 기억난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49%만 믿어라."
내참. 그렇게 정확하게 사람을 믿을 수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그만큼 동포들끼리의 사기에.. 저사람 모하다가 미국으로 왔는지 돈띠어먹고 왔는지, 사기치다가 왔는지.. 잘 모르겠는 현실. 엘에이가 좀 그렇다.

그런데 이곳 휴스턴은 정도가 더 심하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말이 있었는데, '신과나눈 이야기'에서 본-
'모든 공격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그런데..
요 며칠 이 말을 실감하고 있다.
내가 옆에 있던 말던 전화기를 부서질 듯 끊고 혼잣말로 "쉣쉣"을 연발하던 그 사람이
내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모 별로 도와줄 능력도 안되지만 '그랬구나..' 하며 할수 있는만큼 해주려한다.
착해서? 가 아니고, 신기해서.
그런데.. 나도 아직은 마음은 안열란다. 그러기엔 첨에 너무 맘을 다쳐서.
시간이 지나면? 그건 아직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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