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었던건 내리막에서는 저절로 브레이크가 잡힌다는 거였다. 엑셀을 최대한 밟고 있어도 말이다.
코스따라 꾸불꾸불한 길을 신나달렸다.(최고 시속 10키로-모르겟다. 감이다.) 엎어질것 같으면서 옆에까지 뻥 뚤려서 튕겨나갈 것 같아 겁을 먹었었는데, 곧 아싸 신났다.
유일하게 접했던 잔디라고는 휴일날 아빠엄마따라 갔던 어린이대공원에 그나마도 '잔디조심, 들어오지마시오'라는 푯말때문에 잽싸게 사진찍고 호각소리에 열나 뛰었던, 모 '저게 잔디구나' 정도 했던 어린 날의 시간이 떠올랐다.

그런데 내 참.. 차를 타고 잔디를 막 밟으며 운전할 때 기분이란... 묘했다. 모 이곳이 진짜로 넓긴 넓다.
집 근처만 해도 차로 한 10분 거리에 골프장 큰 곳(18홀)이 두개, 연습장이 하나 그렇다.
폼도 각양각색, 한국사람들은 거의 최프로 학생들로 잘치는 편이지만..
여기서 골프는 그야말로 동네 배드민턴 치기, 줄넘기 수준으로 접하는 국민스포츠다.

왼놈의 거위들은 그리 쫓아다니는지... 그 녀석들은 강화도 갈매기보다 더 했다.
따식들. 담엔 새우깡을 쫌 가꼬가마. 낭중에 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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