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스민다.
워낙 땀이 없는 체질이어서 땀이 나면 그제서야 '덥나보다' 생각했던 나였는데.
우렁찬 천둥소리에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 같아서
패리오에 있던 화분들을 더 바깥쪽으로 옮겼다.
저 녀석들, 내가 주는 물보다 역시
저 하늘로부터 우주의 기를 흡수하며 하염없이 떨어져 다가와준 
빗방울을 확실히 더 좋아하는 것같다.
내일이면 더 싱싱하고 더 푸르름을 뽐내리라.
한참을 습하더니 드디어 한바탕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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