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육아 -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이연진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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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저런 책을 들추다가 결국엔 육아서 코너에 정착하고

책을 꺼내 읽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죠..

당장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아이를 방치하는 무능한 엄마가 되는 것 같고

지금 이 아이의 결정적시기를 내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그런 육아서를 붙잡고 있노라면 움직여 실천하게 되지는 않으면서도 마음은 죄책감으로 가득차고

알 수 없는 신경질이 묻어나고는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육아서 코너에 가서

인기있는 책들을 집어들곤 해요.

반복...

하지만 이번에 읽은 #취향육아 는 그런류의 육아서적이 아니에요.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심리학... 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10살은 이렇게 해야한다.

초등 4학년은 00 하기에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없지만 육아를 하면서 가장 지치는 엄마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글이 녹아있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쿠키

조용한 피아노 선율.. 아니면 숲의 새소리 아래에서 편안하게 읽고 싶은 그런 책

아이로 인해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건

돌고 돌아 바로 나였다.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딸도, 며느리도 아닌,

여기 한 사람.

취향육아, 이연진 지음.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은 아이들 위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던 어느 날,

가장 예쁜 것들을 아이들이게 주고 먹는 입을 보고있노라면 웃음이 나요.

오물오물 씹는 입..

그러다 문득,

'딸은 엄마를 닮는다는데.. 우리 꽃님이가 나중에 아이들에게만 좋은 것들 다 건네주고

자신은 챙기지 않는 모습을 보면 참 속상할 것 같다..'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아이들은 엄마를 닮는다지..

아이들에게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가장 사랑해야 할 대상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취향육아]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좋은 방식으로 육아하는 편안함을 엿볼 수 있고

'나' 그대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월에 아이들 등교하고 조용한 시간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네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켜줄 동안,

너 자신의 행복은 누가 신경 써주지?"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주기 위해선

나도 상대방 못지않게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는

그 명징한 메시지에 어둑하던 시야가

비로소 조금씩 밝아지는 것 같았다.

취향육아, 이연진 지음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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