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동 이야기
조남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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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2기 선정과 함께 도착한 조남주의 연작소설 서영동이야기

봄날아빠(새싹멤버) / 경고맨 / 샐리엄마은주

세편만 읽어봐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서영동이야기 속 인물들의 욕망은 나, 그리고 대한민국

아니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욕망일 수 밖에 없다

단 1mm일지라도 계층의 피라미드 위에 위치하고 싶다는 보통사람들의 발버둥은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특히 아파트에 대한 욕망으로 표상된다.

분양가 5억이었던 아파트가 1년만에 15억이 되는 마법이 대한민국에선 실재한다(real, 지인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은라 대림은 1억 이상 올랐는데 서영 동아는 그대로입니다.

은라동만 올랐을까요?

서영동 빼고 서울 다 올랐습니다." - #봄날아빠 중

 

라는 내 집 빼고 다 오른다, 라는 소설 속 인물의 분노가 낯설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분명 내 안, 우리 안에도 존재하는 보통의 욕망이다.

 

'사는 곳'이 곧 '산다는 것'의 의미를 결정해도 되는가?

'사는 곳'이 곧 '산다는 것'의 의미를 결정할 수 있는가?

라는 두개의 질문이 나에게 남았다.

 

적어도 두번째 질문의 답이 '그럴 수도 있다'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진실에 가장 가까운 것 아닐까.

 

좋은 책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런 의미에서

조남주의 신작은 #좋은책 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한줄평 : 공감하거나 불쾌하거나, 어쩌면 #유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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