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 에펠탑그림과 사진을 붙여놓고언젠가는 파리에 갈 날을 그리던 때가 있었다.평생의 소원이 에펠탑을 보는거였는데결혼하고 남편이 내 소원을 듣더니적금을 탄 돈으로 내 평생의 소원을알라딘의 지니램프처럼 순식간에 이루어주었다.기쁨과 설렘을 안고 도착한 파리는...생각보다 '별루'였다.낭만가득한 거리는 지저분하고 냄새나고지하철은 덥고 낡았고, 소매치기 당할까봐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녔다.설상가상 우리가 갔을때는 폭염으로40도가 넘는 이상고온현상으로다니기도 힘들고 호텔방은 비좁고 덥고...이렇게 그때는 '별루'였던 파리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더 여유롭게 천천히 보고싶은다시 평생의 소원이 된 "파리"다. 맛있는 빵과 음식, 꿈에 그리던 베르사유궁전...어디를 봐도 그림같은 거리.그런 파리를 이 책으로 다시 만났다.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의 파리와나의 파리와 '파리를 쓰다,페렉'의 파리.어쩐지 닮은 듯하다.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문장과 함께이 책의 또 다른 책 '사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마치 고급호텔의 코스요리를 맛보는 기분이다^^#그들은파리를다시보게될것이다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파리를, 페렉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기를...📖우리가 지겨워하는 것은 공간이 아니다.서루의 말을 변주하면,그건 정신적인 지겨움이다.우리는 자신이 지겹다.'여기' '지금'의 나를 못 견뎌 한다.이곳을 떠나는 이유는 그런 못견딤이다.📖파리를 쓰는 일은 공간이 아니라시간을 쓰는 일인지 모른다.아니, 시간도 공간도 아니다.파리는 시간과 공간을 모르는 우리만의 기억일지도.🎁이 책은 주간심송챌린지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좋은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출판사 @parole.and주간심송 @jugansim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