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링크로스 84번지 (20주년 기념판 양장본)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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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가난한 작가 헬렌한프와
런던의 중고서점의 프랭크 도엘과
서점 직원들과 가족과의 편지가
책으로 엮여져 이렇게 아름다운 책이 되었다.
무려 20년동안 이어진 것도 놀랍고
미국과 영국이라는 거리가 놀랍고
아무 인연도 없던 사람들이 책과 편지로
이렇게 소통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니...읽으면서 내내 놀랍다.

처음에 헬렌한프의 편지를 읽고는...
뭐지 이 여자...왜 이렇게 쌀쌀맞지...
생각했는데 갈수록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그에 반해 프랭크는 시종일관
정중하고 진지하게 답장을 하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나중에 프랭크 사후 부인 노라가 둘의 편지를
질투할 만도 하다. 프랭크와 헬렌의 편지 중간에도
지인들의 편지가 종종 등장하는데 온통
채링크로스 84번지의 서점이야기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영국으로
편지와 소포로 오가며 선물과 책을 부치며
서로 우정을 나누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오로지 책으로만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니...
책은 지금의 나에게나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도
인생에서 중요한 뭔가를 채워지는 역할을 하나보다.

지금은 전화, 이메일과 문자, SNS등 소통의 장이
워낙 많아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대화한다.
그 옛날 헬렌한프와 프랭크 도엘이 이 시대에
살았다면.... 아마도 이런 아름다운 책은
만날 수 없었겠지...
편지의 낭만과 사랑과 기대로 가득찬
이 책을 만나 오늘 하루가 벅참으로 가득할 것 같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만약에 <채링크로스 84번지>이전에 이미 성공한 작가였다면, 그래서 귀한 책을 손쉽게 척척 사들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우리 독자는 이 아담한 책의 축복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를 만나고 딴 세상을 만나고 자기를 만난다. 그리고 뜻밖에, 사람을 만난다. 이 책은 아주 특별한 만남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궁리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재밌게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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