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 밤이 좋아서
김필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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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유부년데.. 남편과도 사이가 좋다.
근데 어느 밤 이 시집을 읽는데..
눈물이 나도 모르게 글썽글썽했다.
한 20년전의 철 모르던 그 시절의 내 젊은날의
사랑과 이별의 모습이 여과없이 떠오른다.
그 때는 왜 그렇게 사랑이 힘들었고
한 사람에 목메었는지..
지금 내 옆에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들이 참 별거 아닌게
되겠지만 ...
그땐 그랬다.
사랑과 사람이 전부였던...
그 때를 떠오르게 하는 시집이다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이 시집을 읽을 수 없다.
누군가를 애틋한 감정으로 바라본적 없다면
이 시집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테다.
지금의 행복과는 상관없이
그 날들의 감정이 불쑥 찾아오는건
그 사람이 아니라
내 젊은 날 그 때의 내가
그리워서 일것같다..
잊고 있던 감정이란게 이 밤 나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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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시인 김필님 @ssay_phil 께서
선물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필사중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젊은날의 저를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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