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반드시 재미있을 책.
언어, 특히나 신조어, 은어, 유행어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가 담겨있다. 어떤 현상에 주목하고, 그것을 어떻게 새로운 단어로 창조하는지, 그 원리와 규칙을 배우며 외국어의 신조어를 알게 될 때마다, 늘 무릎을 탁 치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난다. 더불어 그 나라의 모든 것이 함께 따라오는 느낌이었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종서적에서 나온 「요즘 중국」이라는 책도 꼭 읽어보길 권장하고 싶다. 특히, 신조어의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말이다.
곤도 다이스케의 「요즘 중국」은 34가지의 중국의 신조어, 은어, 유행어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각 단어마다 에세이 형식으로 짧은 글로 되어있는데, 중국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단어에 대한 설명에 중국이 돌아가는 이야기라던가, 정치와 문화 이야기가 다양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단어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저자 곤도 다이스케의 경험담 등을 읽다 보면 어느새 거의 다 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