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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PD - 기자.PD.대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PD의 모든 것 ㅣ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평점 :

[꿈결 잡시리즈, 기자/PD] / 주식회사 꿈결 펴냄
꿈결 출판사의 JOB 시리즈인 '기자, PD'편은 현직 기자와 PD,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와 PD의 직업관에 대해 생생한 현장을 전해주고 있다.
언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그 분야를 체험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주는 현장감과 감동은 빛이 난다.
어릴 때부터의 성향을 봐서 문과 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난 아이가 사실을 파헤치고 진실을 전하는 언론인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본인은 오히려 영상이나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이 있어 한다. 한동안은 PD에도 관심을 가졌기에 이번 책을 통해 얻을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책을 선택함에 있어 주저함이 없었다. 바랐던 대로 분야별로 현직인들의 목소리가 잘 담겨 있고 각 요소마다 분석된 지면을 통해 더욱 쉽게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기자들만의 용어와 방송에 관련된 팁은 알찬 내용으로 전달된다.
처음을 여는 내용은 언론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선배의 수기이다. 본인의 꿈을 향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해당 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는지 노하우를 전수한다. 언론인을 향한 꿈을 키우며 보낸 중고등 시절에 대해 세세하게 펼쳐놓는 첫 장은 많은 도움이 된다. 신문사 기자, 방송사 기자 5명이 전하는 진실을 향한 집요함이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지 각 사건들을 통해 본인들의 경험을 풀어 놓는다. 하나의 사건이 진실에 도달하기까지 그들이 기울인 노력은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어느 직업이든 녹록지 않겠으나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일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그들의 열정이 돋보인다. 알 권리와 정보보호라는 양면은 취재원은 옳고 그름 속에서 고뇌하게 한다.
또한 드라마, 예능, 시사 및 교양 PD가 들려주는 PD라는 직업의 비록 글을 통해서지만 생생하게 다가온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에 담고 내 손에 의해 완성된 창조물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는 매력이 있기에 고된 시간 속에서도 그 직업을 놓지 못하고 이어가는 것이다.
진정한 꿈은 무엇일까, 하고자 했던 일임에도 일에 대한 회의에 번민할 때 연기자 최수종이 현직 드라마 PD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어. 첫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되는 사람! 둘째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사람! 마지막으로는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하는 사람! 만약 여기서 최 PD가 이 일을 그만둔다면 첫 번째,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절대 될 수 없어. 평생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살게 될 거야."(p165 본문 발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다.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도 변수를 가지고 다가오는 것이 인생이다. 그렇기에 미처 도달치 못한 곳을 향해 끊임없이 발을 굴려야 한다. 세상이란 무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자기개발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목표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삶은 아름답다. 그 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한 권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