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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손무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미리내공방 지음 / 정민미디어 펴냄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책 한 권을 연휴를 맞이하여 찬찬히 들여다봤다. 연신 그칠줄 모르는 빗 줄기를 바라보며 차분한 마음으로 대하는 손자병법은 전쟁의 승리를 취하는 방법보다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모여 지혜에 이르게 하는 귀함이다. 일명 처세술이라 일컬음인데 인간 관계나 사회 관계의 처세술을 논하지 않더라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니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책인것은 분명하다.
손자병법을 통해 지혜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무수히 많은 시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무차별적인 시선에서 방어를 할 수 있을까. 지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길흉화복이 어찌 될지 모르니 늘 대비하고 주위를 살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영광이 지속되리란 법이 없으니 시련이 닥쳤을 때 맞설 수 있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소소한 인생사부터 더 크게는 한 나라의 주인으로서 호령하게 되는 이들의 처세술이 담긴 손자병법을 통해 작은 지혜를 배워간다.
제나라의 병법가인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전쟁 전후의 상황들과 승리의 법이 적혀 있는데 현 시대에 이르러서는 육체에 가해지는 전쟁의 유무를 떠나 삶을 이끄는데 필요한 지혜를 설파하고 있다. 현대사회 속에서 칼과 창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어도 우리는 늘 타인을 위시하는 삶 속에서 자신을 방어하며 살고 있다. 인간 마음 속의 탐욕은 끊임없는 형태의 분란으로 표출된다. 그 속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다보니 삶을 가히 전쟁이라 칭할만큼 치열하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을 통해 병법에 이르는 전략뿐만 아니라 삶을 올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엿본다. 인간 관계를 결정짓는 자세는 무엇인지, 혼란에 대처하는 용기와 변화를 수용하는 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주변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과 타인을 향한 인애(仁愛)가 더 큰 풍요로 되돌아 올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늘 경계하고 살아가야 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한발짝 물러서 초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군자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혜를 되새기고 가까이 하며 지혜를 통해 스스로의 수련에 임해야 한다.
병법과 더불어 고사에 관련된 이야기, 인간과 인간의 관계 등이 펼쳐져 있기에 한번 보고 밀어둘 것이 아니라 늘 곁에 두고 들쳐봄이 옳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은 삶을 일깨우는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