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코딩 직업 특강
제인 베델 지음, 김민섭 옮김 / 그린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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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코딩 직업 특강] / 제인 베델 지음, 김만섭 옮김 / 그린북 펴냄

 


10대인 아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어 선택한 [10대를 위한 코딩 직업 특강]은 각 분야에서 프로그램과 개발자로 활약하는 코더들의 인터뷰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현장의 실무와 개인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해외의 코더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직업에 매진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선두로 남으려면, 지금까지의 모든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술과 툴을 개척할 당신과 같은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코딩을 지지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본문 발췌) 본문에 들어가기 전 버락 오바마 미전 대통령의 문장 한 줄이 반긴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기술을 넘어 발전할 수 있도록 개척의 정신을 가진 청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을 향한 믿음이 엿보인다.

차례를 살펴보면 코딩은 무엇인지, 코딩의 취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각 시스템과 프로그램의 연결, 게임산업과 웹사이트,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코딩의 활용도를 보여준다. 마지막 10장에 가서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코더가 되기 위한 5가지 요인으로 용기, 창의력, 논리, 열정, 인내심을 이야기한다. 도전할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창의력과 논리를 갖춘다면 코더가 되기 위한 열정의 밑거름이 된다. 컴퓨터 언어로 이루어지는 작업인 만큼 자신이 목표한 바를 향해 나아갈 줄 아는 힘. 그 용기의 첫걸음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다. 컴퓨터 언어는 0과 1로 명시되는 기계어, 일상의 언어와 가깝게 묘사되는 고급어까지 다양하다. 그만큼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다루는 능숙함이 필요하다. 각 분야마다 처리할 수 있는 언어의 종류가 다르다. 빅테이터 시대에 이르른 만큼 4차 혁명에서 컴퓨터 언어로 처리 가능한 업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 언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러 분야의 코더들을 전문가와 아마추어로 나누어 인터뷰했다. 아마추어의 경우 우리나라 중학생 나이의 학생들도 코딩에 관심이 많고 배우고 있는 사례가 많다. 그만큼 코딩을 접할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풍족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코더가 되고 싶어도 방법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은데 외국의 경우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공부하다 보니 관심이 생겨 심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맞닿았으면 좋겠다. 10대 아들도 초등학교 때 방과 후 수업의 일환으로 코딩을 1년 정도 공부했었는데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지 못해 더 배우고 싶은 마음만 가졌다. 입시라는 틀에 박혀 배움의 열망을 뒤로 미뤄야 하니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코더로 성공한 사례, 자기 프로그램 개발을 이루어 나눈 이야기들이 수록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작가가 한국인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연결될 수 있는 우리나라 코딩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컴퓨터의 역사, 인터넷의 흐름, 인공지능으로 발전하는 코딩에 대해 연혁별로 상세히 소개가 되어 있고, 컴퓨터 언어의 특징들이 나타나 있다. 또한 컴퓨터 분야에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과 시초로서 좁은 문을 열어준 발명가들을 소개한다. 인터넷이 발달한 만큼 보안에 취약한 환경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으로 발전을 거듭한 무한한 코딩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컴퓨터 용어 풀이 및 찾아보기 코너를 통해 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한 번에 찾아갈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코딩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다양한 직업으로 나갈 수 있다. [10대를 위한 코딩 직업 특강]을 통해 이 분야의 꿈을 찾아 경진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인생을 깊게 고민하는 아이들을 다독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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