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장바이란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은 시끄러운 세상의 소리로부터 잠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일깨워주는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을 보았다. 마음의 커튼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일까. 책 표지 커튼의 반짝이는 효과는 마음이 위안을 받아 반짝였으면 하는 바람은 아닐까. 각 챕터마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바라는 대로만 된다면 세상이 어찌 어지러울까. 내 마음은 오늘 평온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인간관계에 대해, 세상의 이치에 관해, 무엇보다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편안함.

 

 

서평-------------------------------------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 장바이란 지음/김정자 옮김, 정민미디어 펴냄

 


  세상의 온갖 소란스러운 소리로부터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어떤 미사여구보다도 조용히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다한 문장이 마음을 위로해준다. 바삐 살아가는 세상에서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인생을 마주하기에 이 세상은 여유가 없는 편이다. 그럴 때 곁에 두고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면 참 좋겠다 싶은 책이다. 좋아하는 커피를 내리고, 차를 우려내는 시간에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질 문장이다.


  잠시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글귀는 청명한 하늘을 닮았다. 따스한 햇살 아래 자유롭게 노닐어도 좋고, 비 오고 갠 뒤 맑아지는 하늘을 바라보아도 좋을 투명한 하늘빛이다. 하늘색이라 하던가. 쨍한 파란색이 아니라 하늘만이 가지는 고유의 색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머리말에서도 강조하는 말이 있다. '마음이 편안해야' 모든 일에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이 편안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여러 선례를 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여유를 주는 여행이다.


  위기는 찾아올 수 있다. 승승장구하며 인생을 거침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어디 인생이 뜻대로만 되던가. 그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쉼표를 얻을 수 있다. 알면서도 위기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 조급해지는 마음을,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뒤돌아 보며 결정을 할 수 있는 쉼표를 준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 실패의 순간에도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음, 이상과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굳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도록 다독이고 있다.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뿐만 아니라 현실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이 책의 글귀는 힘을 준다. 한 번에 다 읽어내려갈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손 가는 대로 읽어도 좋을 동반자이다.


  책에서 권유하는 대로만 살면 번잡함 없이 마음을 다스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온갖 번뇌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테지만 사실 인간의 마음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세상을 향한 외침, 나 자신을 향한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 내내 남아 먹먹함을 유발한다. 그러나 괴로워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군자의 현명한 가르침이나 선인들이 살아온 세상의 이치를 되새기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반드시 세상에 알려진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를 필요는 없다. 내 주변에는 소소한 일상에서도 현명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을 터이니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탈피하면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을 채워가는 '여유'이다. 세상의 소란스러움과 어지러이 돌아가는 삶 속에서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여유',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유', 은은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 그 여유 속에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묵묵히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바로 저자가 말하는 '마음이 편안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더라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바람에 흩날리는 한 방울의 비를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누려보기를 바란다. 그것을 행복이라 일컫을 수 있다면 인생의 여유를 향해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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