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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라는 적 - 인생의 전환점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4월
평점 :

서평--------------------------------------------------
에고라는 적 /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식 옮김, 흐름출판 펴냄
성공의 요인은 무엇일까, 자신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목표한 바를 이루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일반적으로 '성공'이라 칭한다. 그러나 그렇게 '성공'에 목 매여 있을 때 우리에게 자신 안의 '에고'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이가 있다. 성공의 시점에서, 성공을 이루려는 이들에게 꼭 한번 일침을 가하고 싶은 라이언 홀리데이의 [에고라는 적]. 내 안의 자아를 향해 한 번 다가가 보려고 한다.
에고는 적이다(Ego is the enemy), 장애물이 바로 길이다(The obstacle is the way)를 양쪽 팔에 문신으로 새겨 늘 돌아볼 만큼 저자는 늘 자신의 삶에 있어 지침으로 삼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함에 있어 자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게 생각을 비춰주는 전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하고 있다.
인생의 결정적인 전환점에서 우리는 생각한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과연 옳은 곳인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최선인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상가들은 늘 인생에 있어 최우선은 무엇인지 자신들이 깨달은 바를 설파하였다. 프로이트의 '자아'를 비롯하여 아리스토텔리스의 '윤리학'과 칸트의 '양심'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삶의 방향성을 쫓아간다. 저자 또한 위대한 사상가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만큼 [에고라는 적]은 어찌 보면 심리를 파고든 서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신이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믿는 잘못된 믿음. 바로 당신의 에고다.'(본문 발췌) 내가 현실에서 위치한 자리가 어디이든 저자는 '에고' 즉 지독한 자기중심적 사고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에고는 '자신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확고한 믿음'을 정의하고 있다. 바로 거만함과 오롯이 자기중심적인 야망을 '에고'라 칭하고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풀어질 때 현실을 왜곡하고 인생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위험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절제'와 '겸손'이다. 인생의 목표는 저마다 다르다. 인생에 있어 도달점에 이르렀다고 만족하는 성취감은 각 개인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런 시점에 허황된 '자아도취'가 얼마큼 인생을 허비하게 하는지 그 위험성을 여러 사례를 들어 전하고 있다.
보통은 열정에 대한 수많은 지침서를 내민다. 그러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열정'에 사로잡히기보다는 그 감정에 치우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바로 열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성공한 열정만이 존재하진 않는다. 세상은 실패로 점철된 열정도 있다. 오히려 너무나 큰 열정으로 인해 실패에 도달할 수 있음을, 그 위험성을 예의 주시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라 말한다. 단절된 배움은 에고에 지배당할 위험성이 더 크니 배움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세상에 넘쳐나는 성공사례뿐만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함께 제시하고 있다.
권위에 대한 열망, 인생의 꼭대기에 오르고 싶은 열망은 자칫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릴 수 있다. 권위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과 권위를 가진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스스로 권위를 몸에 걸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인격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위 권위를 가졌다고 우쭐대는 자들이 올바른 자아를 가졌는지는 의문이다. 자만감으로 똘똘 뭉쳐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자기 자리가 어느 순간 비워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부정과 거짓으로 점철된 권위를 가지고자 하는 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만족'을 속삭이는 에고, 자아도취는 본인 만족으로 끝날 뿐이다. '에고에 지배받을 것인가, 아니면 에고를 지배할 것인가? 당신은 어느 쪽인가?' (p139 본문 발췌)
에고는 다양한 방법으로 존재한다. 끊임없이 존재의 이유를 찾고 처한 현실을 되새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이 아니라 추상적인 에고에 둘러싸일 수 있다. 바로 자만감이다. 부풀려진 에고는 모든 인간관계와 현실을 부정하게 만들 수 있다. 에고를 경계하라.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말이 있다.'(p181 본문 발췌) 냉철하게 깨어 있으라. 권력의 정점에 있을 때라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균형을 이루는 힘이다.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인위적인 것을 버리고 세상에 드러나려 애쓰지 않는다. 그 냉철함이 그들을 '성공'에 이르게 하는 힘이다.
수많은 인생의 여정 속에서 우리가 늘 품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기성찰'이다. 성공과 실패에 이르렀을 때에도 겸손의 미덕을 가지고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에고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에고의 마음으로 성공을 열망하거나 찾지 마라. 에고 없이 성공하라. 실패를 만났을 때는 에고가 아니라 당신의 근원적 힘으로써 돌파하라.' (p282 본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