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미래 - 모빌티리 빅뱅,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차두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동의 미래차두원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모빌리티 수단이 결합된
새로운 인생의 파트너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프롤로그


영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등장인물이 한적한 밤, 자율주행차로 도로를 달려 집에 도착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집 앞에 와서야 핸들을 조작했던 그 장면이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영화가 SF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미래에는 저런 자동차를 탈 수 있다는 생각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인 지금 차츰 이뤄지고 있다. 기술혁명의 빠른 발전은 생활의 윤택을 넘어 인류의 새로운 도약을 향하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모빌리티는 그 누구보다도 긴박하게 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여 자율주행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이동의 수단뿐만 아니라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202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자율주행차가 10년이 지난 2030년에는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했다는 전제로 자동차 소유를 재 개념화하여 공유가 일상화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인공지능의 맞춤으로 여행을 하고 일상의 변화가 가져온 경제와 직업의 변화를 보여준다. 상상했던 바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다. 


'급격한 도시화는 자율주행차를 단순히 기술개발 측면이 아닌 존재와 활용가치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슈다.'(p.38)


산업화에 따른 생활의 발전은 더 많은 이동 수단을 양산했다. 도시에 밀집된 생활 반경은 누구나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이런 흐름은 운전하는 연령 폭을 넓혔고 초보자들의 운전 미숙과 고령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음주운전 또한 사회에 만연해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율자동차가 정착되면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지 궁금증이 솟는다.


모빌리티의 혁명은 자율주행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동 수단이라 일컫는 자전거, 스쿠터 등의 공유를 일반화하고 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 <우버>, <도크리스 서비스> 등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환경 개선과 보호라는 측면에서 모빌리티의 기술 개발은 엔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기, 수소차의 자율 안정화와 비교적 단거리 운행에 적합한 이륜차의 공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나라별로 자전거와 전동스쿠터 공유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각 시별로 공유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만, 공유경제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의 적극적인 시설물 관리와 시민들의 공공재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륜차 이용에 따른 안전도 늘 새겨야 할 것이다. 


'도시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은 공공정책, 주민들의 안전과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p.112)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곳에서 모빌리티의 자율주행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따른 변화를 '패신저 경제'라 정의한 인텔은 도시의 모빌리티가 7조 달러로 급속히 변화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장거리 운행에 따른 물류배송과 운전자 부족 등의 문제점이 해소되어 더 많은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


카세일링과 카헤일링이 공유 자동차로 자리한 만큼, 자동차의 소유 개념이 점차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쉽게 도어 투 도어로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인식의 변화로 흐르고 있다. 반면 택시와 카카오카풀의 대립이 보여주는 사회 현상처럼 이동 수단의 이용방법에 따른 변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자율주행차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데이터 축적에 따른 자율 운행이 사고 발생 시 판단해야 할 윤리적인 문제, 잘못된 사물 인식에 따른 사고로 개인과 사회의 불신, 고가의 판매로 인한 대중화 등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또한 자율 주행에 따른 변화로 사라질 일자리도 대두되고 있다.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맞춰 우리도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형에서 벗어나 세계와 발맞춰 가야 함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큰 기업인 현대와 기차의 노조, 연구개발 등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독자적인 개발에서 자율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이 가져올 시너지는 새로운 혁신의 발판이 될 것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세계의 동향에 맞춰 우리도 규제를 풀고 협력의 단계로 나가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스마트폰 하나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고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이다.' (p.367)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로 우리나라 실제 도로에서 시행된 자율자동차 경진대회가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미래의 도로를 달릴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로 방영되었다. 자율 자동차를 향한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이 시시각각 다가왔는데 더불어 [이동의 미래]를 통해 세계의 자율과 공유를 통한 모빌리티 발전과 우리나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