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 그들에겐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결정에 관한 실전 수업
애니 듀크 지음, 구세희 옮김 / 에이트포인트(EightPoint)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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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애니 듀크 지음 / 구세희 옮김 /  (주)에이트 포인트 펴냄


포커에서의 의사결정이란 본인의 의도대로 실행하는 방법을 찾는 전략이다. 타고난 재능을 넘어 매 순간에 따른 판단이 성공을 도출하는 만큼 순간의 '결정'이 가지는 중요성을 저자는 포커를 넘어 인생의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최선의 전략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도모하는 것, '의사결정의 질과 운, 둘의 차이점을 아는 것'이 이 책이 내포하는 의미이다.


의사결정을 위한 '우리의 목표는 숙고 체계가 의도한 방향으로 반사 체계가 움직이게 만드는 것'(p33)이다. 숙고한 만큼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으므로 양분법에 의해 선택을 강요하기보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모른다'가 오답과 실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존 폰 노이만의 '게임이론'의 의사결정과 '포커'의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예측 가능한 상관관계를 통한 확실성 추구는 삶의 여러 측면과 닿아 있다. 불확실한 삶의 단편에서는 '결과로 판단하기'라는 선택이 바람직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책임과 비난이 동반된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고민의 과정은 배제된 채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토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포커게임의 룰과 의사결정에 의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결정'이 주는 다양한 면을 살펴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많은 피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p43) 

'결정 장애'라는 말이 만연해 있는 현 사회는 다양한 선택지를 내세우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서도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은 불확실이 불안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최선이라 생각한 선택이 최악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발전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하나의 선택이란 결코 쉽지 않다. 

 '객관적인 진실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에 대해 믿는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라는 인식에서부터 우리는 출발해야 한다.'(p241)
의도적 합리화에 따른 인식의 부조리가 낳는 편견을 직시해야 한다.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진실이라 믿는 일련의 그릇된 정보는 의도적으로 사고의 흐름을 변화시킨다. 편견이 뿌리 깊게 지배하는 맹목은 타인의 불합리성은 인지하면서도 본인 생각의 비합리성은 외면하는 맹점을 낳는다. 누구나 자기편향적이다. 그러나 주변을 배제한 생각에 갇혀 흑백논리로 재단하기 보다 경험을 통하고 타인의 시선을 인정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확장된 사고가 필요하다. 

'우리도 어떤 의사결정에서 비롯될 수 있는 다양한 미래와 그 미래들의 발생 확률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지 않은 채로 미래를 계획해서는 안 된다.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미래를 정찰해볼 필요가 있다.'(p319)
미래의 불확실에 두려워하기 보다 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해 보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순간마다 선택하고 '결정'을 따라야 하는 만큼 의무와 책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생각의 확장과 편협한 시선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향한 '결정'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의사결정은 미래에 대한 베팅이다. .....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우리의 결정이 틀린 것은 아니다.  ..... 확률적으로 생각하라.'(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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