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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윤리 : 철학적 접근
매튜 키이란 지음, 김유란 옮김 / CIR(씨아이알) / 2018년 3월
평점 :


[미디어 윤리_철학적 접근] / 매튜 키이란 지음 / 김유란 옮김 / 도서출판 씨아이알 펴냄
미디어의 윤리를 철학적으로 접근함에 있어 이 책이 논하고자 하는 바를 서문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변증술을 이용하여 제시된 사안과 논쟁을 파헤쳐 보았으며 독자 스스로 논쟁이나 결론을 학습하는 것이 아닌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참여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미디어는 정보의 발달과 함께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논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개인의 사고와 윤리적인 면 외에도 미디어의 입김도 작용한다. 철학적 접근을 통해 미디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디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규범과 책임의 무게를 지닌다. 대중의 알 권리를 위시한 미디어 관행으로 행동 양식에서 벗어난 정보가 제공하는 '사생활 침해'의 심각성을 경시할 수 없다. 저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정보의 도덕성을 규정짓는 것이 단지 미디어와 저널리스트의 윤리만을 요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논란도 이슈화하는 것이 관행이 되어 버린 지금, 논란의 정당성을 규정함에 있어 제공자와 습득자 모두 보이는 것과 숨겨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저널리즘과 관련된 윤리적 요구가 무엇인지 탐구하기 위해, 반드시 이들과 구분되는 철학적 고찰을 끌어들어야 한다. ..... 이론적 고찰의 측면에서 철학은 우리의 실제 경험과 행동에 대해 비판적으로 따져 묻는 것을 적절하게 포함하고 있다.' (p.6 본문 발췌)
몇몇 기사를 통해 타인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보도를 예로 들어 미디어와 기자의 비윤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리는 저널리즘과 미디어에 속한 사람들이 세상의 중요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추구하면서 윤리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해야만 한다.' (p.35 본문 발췌) 대중적 관심과 인간적 이해를 충족할 수 있는 보도의 중요성을 철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무엇을 보도하느냐에 따라 뉴스의 효과를 분류하는 사회학적 정의와 제4부(3부-입법, 행정, 사법)로서의 전통적인 언론의 개념을 소개한다. 뉴스에서 파헤치고 보도하는 사건들이 3부의 역할을 보좌하거나 미디어의 보도로 인해 수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4부로서의 순기능을 벗어난 오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철학적인 면으로 접근한 '미디어 윤리'라는 주제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 사건과 보도된 기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미디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다만, 문장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
정보 전달자로서 정보 수집에 있어 가져야 할 공평성, 정보 전달의 가치중립을 통해 진실된 보도가 주를 이룬 좋은 뉴스가 갖는 규범적 의의를 생각해본다. 뉴스 미디어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뉴스 정보원과 기자, 저널리스트와 편집자의 신뢰를 통해 '사실'에 입각한 뉴스가 대중에게 알려진다. 그러나 윤리적인 면을 벗어나 미디어를 통해 악의가 선의로, 때론 선의가 악의로 뒤바꿈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정보를 습득함에 있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실을 향해 대중 스스로 깨어나야 한다.
요즘은 걸러지지 않은 채 양상 되는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눈이 필요하다. 악의적인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풀려지고 허위로 알려진 기사 하나로 연관성이 없어도 피해를 볼 수 있다. 뉴스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기사 짜깁기로 내밀기에 바쁜 인터넷 뉴스의 경우는 그 폐해가 더 크다.
정보를 습득함에 있어 '사실' 관계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판적인 논리로 정보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의 윤리적 규범과 대중의 비판적 시선 속에서 '진실'된 미디어의 기능이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