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 2003년 제3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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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7/10/16

이 책을 읽으면서, 저번에 한장 한장 넘기기는 것이 더뎠던 '난쏘공'이 떠올랐다. 아직은 이런 책을 빠르고 쉽게 이해하고 습득하기엔 많이 부족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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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고백
이덕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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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7/10/15 

요즘은 사극이 대세인 것을 보여주듯 사극이 드라마 주류를 이루고 있다.(비록 정통 사극이 아닐지라도)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보고있는 드라마는 정조임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산'이다. 왜냐하면 조선시대 임금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임금이 바로 정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인물들에게도 무척 흥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사도세자의 아버지이자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은 많은 의혹에 둘러쌓여 있다. 그 내막에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내막은 너무 까마득하여 앞이 보이지 않았다. 삼종의 혈맥을 시작으로 해 영조의 콤플렉스, 부인 혜경궁 홍씨와 그의 아버지인 홍봉한을 비롯한 여러 외척들, 그리고 세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노론... 역대 조선 왕실 사람들 중 가장 불행하고 비참한 사람, 바로 사도세자이다. 아무도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도, 위기의 세자를 도와주려고도 하지 않았다. 부인도, 친척도, 심지어는 아버지조차도 자신을 죽이려 드는 한 가운데 고립되어 스스로가 미친척을 한 사도세자의 절박하고도 비참한 심정이 느껴지고 너무나 화가났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아버지에게 죽다니... 아버지가 입을 땔때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지 감시 상상조차 할수없다. 영조에게는 아들을 뒤주 속에 가둬 죽이는 것 보다, 진정 권력이 우선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비단 사도세자의 죽음 뿐만 아니라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내 나라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건 때론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진실에 대해서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보람이 더 크다. 사도세자와 정조, 그리고 영조의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 남아 가슴이 먹먹하다. 정조가 죽는 장면에서는 끝난다는 느낌이어서였을가, 분함을 다 풀지 못해서엿을까. 눈물이 떨어졌다.


아버님, 살려주옵소서! - 사도세자
너희 마저 나가버리면 나는 장차 누구를 의지하란 말이냐! - 사도세자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 정조

ps. 작년에 블로그에 써둔 리뷰를 이곳에 올리며 다시 읽어보니.. 문장력 참 대단하다. 어찌저리 문맥이 안 맞고, 정리도 안 되있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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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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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7/08/18  
독서노트 중 몇개 와 지금
 

- 김훈과 박완서의 문장력은 많이 다른것 같다. 김훈의 문체는 역설법과 모순어법으로 겉으로 보기엔 알수없는 문장이나 내면은 진실을 담고 있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세하다. 박완서의 문체는 누구나 알아들을수 있도록 쉽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떠올리게 만든다. 두개 모두 좋다 난.

- 수필, 수필. 자서전, 자서전.. 그렇게나 외치고 다녔지만 교과서 안에서가 아닌 제대로 된 수필, 자서전(?)은 아마 이 책이 처음이지 싶다. 참 재미있다. 꼭 남의 일기장을 염탐하는 듯한 기분이다.

- p.112 박완서가 엄마에 대해 쓴 이야기를 읽곤 '뭐 저런 아줌마가 있나'싶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두가지를 꼽아 보자면, 너무 자신의 주장을 굽힐 줄 모른다는 것과(고집이 센 거) 딸인 박완서 조차도 엄마를 좋아하는 기색보다는 안 좋은 눈으로 바라보며 쓴 글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지금 와 생각해 보면 그건 박완서가 자신의 어머니를 아니꼽게 보아서가 아니라 두 모녀간의 독특한 애정표현인 것 같다) 하지만 박완서 엄마는 사실 참 대단하신 분이다. 아들 딸을 위해 그 시대에 시집살이를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을 하고 딸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당장 집을 마련하고.. 특히나 박완서의 오빠에게 쩔쩔매는 모습이 안되보이기 까지 했다. 아마 이 아줌마가 그렇게 억척스러워진 이유도 바로 아들 딸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집 마련을 하게 되기까지의 글을 보곤 참 간이 큰 여자란 생각도 들었다.)

- p.124 더 잘 살고 더 부유할 수록 일본말을 많이 썼겠지? 우리말은 언문이라 부르며 낮게 취급하고 일본어를 말하고 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했던 우리의 비참했던 현실이 참 안타깝다.

- p.142 그 여선생의 처벌 방식을 읽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면서 손에 힘이 탁! 하고 풀려버렸다. (기가 빠진다는게 이런 느낌일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미친 선생이 아닌가 싶다. 겨우 열서너 살 정도의 아이들이 친구의 뺨을 때리고, 또 친구에게 맞는다니. 지옥이 따로 없었을 것이다.  
 

 박완서란 유명한 작가의 책을 옥상에 핀 민들레 꽃 이외엔 읽어 본 적이 없었던 나는 최근까지 동화작가인줄로만 알고있었다(자전거 도둑을 비롯한 몇몇 소설들..). 

 어느 날 '그많던싱아..' 라는 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어느 문장하나 막힘없이 읽혀 내려갔다. 이 책을 읽기 전 박완서 문체와는 좀 다른 김훈의 책을 읽어서인지 그 느낌이 더 깊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저 쉬운문장에 그치지 않고 한 문장문장마다 여러 장면과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법정스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이 책은 적어도 나에겐 무척 좋은 책이다.(진짜 양서인지는.. 내 능력으로는 가려낼수 없다) 가능하다면 박완서의 작품을 많이 읽고 습득하여 박완서와 같은 문체를 쓰고 싶다. 

 그리고 순전히 기억만을 의지하며 썼다고 하는데 칠순이 넘은 그가 한참, 진짜 한참으로 젊고도 어린 나보다도 더 또렷하고도 소소한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신기하고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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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2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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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 

1권을 읽고난 이후 바로 연달아 읽지 못해서인지 1권을 읽을때 느껴지던 그 감동들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하고 이해하느라 한장 한장 넘기는게 참 느렸었던 1권이었는데 2권을 읽을땐 시간에 쫓기듯 읽어서인지 많은 부분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김훈. 이작가의 문체는 정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세하고도 아름답다. 말이 되지 않으나 말이 되는 문장들로 문단 하나하나들이 이루어져 책으로 나타나 있다.(모순어법, 역설법이라고 해야하나 ..?) 어느것 하나 감히 입에 올릴수 없을 것만 같다. 남한산성 등을 비롯한 이 작가의 다른 책에 관해서도 관심이 간다.

거북선에 관한 이야기는 딱 한번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잠깐. 내심 거북선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터였는데 좀 아쉬웠다. 사면초과의 상황에만 놓여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그 가운데서도 적을 물리치고 이 한몸 다 바쳐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간절한듯 했다. 그런 이순신을 알아주지 못했던 그 시대가 참 불쌍하고도 원망스러웠다. 감동을 덜 느껴지긴 하였으나 충무공이 죽을때만큼은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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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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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7/08/08 )

독서노트 중 몇개


- 2년 전에 L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샀었는데 족히 몇년은 지나보이는 듯한 다른 책들 표지에 비해 촌스럽고 오래되 보이는 겉모습에 크게 실망한 나머지 내용이야 어떻든 간에 그냥 따분한 책일거라고 단정지어 버린지 벌써 오래전. 2년만에 가까스로 이 책을 집어내었다.

- 한비야가 대단한 여자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이토록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일줄은 생각을 못했다. 사람이 겸손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한비야의 모습이 참 멋지다.

- p.101 한비야, 이 사람은 전생에 무슨 착한 짓을 했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은 걸까.

- p.216 한비야가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하고서 까지 이 한 몸 다 바쳐, 모든든 열정을 다 바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이 한비야가 참 대단하고 부럽게.. 그리고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인것만 같이 느껴진다. 목숨을 잃어도 좋으니 내게도 그런 간절한 무언가를 바래본다. 아니. 이미 그것은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을 향한 내 정신과 열정이 없을뿐..

- p.231 (여담)한비야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 더 특별하고 특이한 이야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선정적인 이야기를 제목으로 갖다 붙이는 이유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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