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렉, 몽마르트르의 빨간 풍차 다빈치 art 18
앙리 페뤼쇼 지음, 강경 옮김 / 다빈치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처음에 영화 프리다를 보고 나서 책을 보기로 생각하고
알라딘에서 고르려 했으나 로트랙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그에 대해선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었지만
여자들의 그림이 살아있는 듯 다가왔다.
프리다도 그렇지만 로트랙도 상당한 고통의 인생이었다.
그의 뛰어난 예술성이 그의 육체의 고통을 도와준것인지
오히려 더 고통을 주었는지 알수 없지만 말이다.
물랭루즈 라는 화려한 공간에서 로트랙의 그녀들은
실은 그리 아름답진 않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그림이 좋다.
그녀들은 로트랙이 그린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나는 활기가 있으면서 뭔가 미화시키지 않은 느낌이 좋은거다.
내가 느낀 그녀들은 죄다 창녀가 아닐정도로
(실제로 창녀나 무희들이 대부분이지만)
퇴폐적이고 특별한 느낌이 느껴진다.
그는 가만히 있는 정물이나 풍경은 거부했다.
언제나 활동적인 살아있는 것을 모델로 했다.

로트랙은 어릴때의 사고로 '난쟁이'소리를 평생 듣는 몸이 되었다.
자신의 육체를 저주하거나 때로 자신의 추한 몸을
뛰어난 유머와 재치로 친구들에게 군림했다.
비록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를 거부했지만 거리의 여인들은
그에게 예술적 영감과 생의 기쁨을 선사했다.
그에게 알코올또한 예술적 동반자였지만 이 동반자는
그를 파멸하게 했다.
끝내 알코올때문에 예술성도 잃어버리고 생도 놓치게 되었다.

그의 포스터가 한장, 내방에 붙어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예술가들은 고통이 동반자가 되는 것일까.
로트랙은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일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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