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 ‘짜장면’ ‘막걸리’ ‘도깨비’ 등으로 새롭게 역사를 읽는 시간! 단어로 읽는 5분 역사
김영훈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언어는 시대와 문화의 숨겨진 연결고리이다."
"인간은 100년도 살기 어렵지만 언어의 생명은 수천년에서 수만년에 이르며 고정된 것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위 말은 저자의 머리말에 포함된 표현이다.
우리가 아는 단어들의 역사를 이 한권에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오랜 시간 속에서도 생명이 숨쉬는 언어와 그 대상을 안다.
오늘도 그 단어를 사용하고, 그 대상을 먹으며 살아가는 우리들.

단골, 노래, 참외, 수박, 소주, 반지,후추, 거덜나다, 공부, 퇴짜, 미련, 비빔밥, 청양고추, 고구마, 막걸리 등,
이 단어들의 어원을 찾아 독자들에게 색다른 역사이야기를 풀어주는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
딱딱한 역사서도 아니고 교양을 익히듯 적당한 무게감을 갖고 재미와 집중의 시간을 선사한다.

목차구성을 보면 고대사에서 근대사로 넘어가도록 시간적 흐름을 배려한 차례로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본문내용을 살펴보자

 

 

사극에 등장하는 단어 '전하'라는 말은 왕을 직접 지칭하는 표현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그 의미는 궁궐 殿전과 아래 下하를 붙여 '건물아래에 있는 자신을 봐 달라는 뜻으로 부르는 것이라니! 
우리가 친숙하게 쓰는 단어들이 생각했던 의미와는 다른 뜻을 담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한 챕터를 읽는데 5분도 안걸렸다.

 

 

여름마다 즐겨먹는 수박은 원산지는 아프리카인데, 이집트의 수박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해졌고 이것이 고려시대에 들어왔다고 한다. 당시 재배하기 쉽지 않던 수박은 귀족들의 수요로 굉장히 귀한 과일이었다는데 지금 자주 사먹을수 있다는 점을 감사히 여겨야겠단 생각했다.
플러스로 시금치는 조선 초기에 등장하는데 이 채소는 우리나라 채소가 아닌, 고려시대에 중동상인을 통해 중국을 거쳐 유입된 것이었다. 토종 채소라 믿었는데 허허~ 우리의 식탁과 우리 삶에 자리잡은 음식과 과일, 다양한 사물들이 과거에서부터 다른 나라를 거쳐 들어오고 이름이 변형되거나 모양이 달라지는 과정을 알게 되니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교류하며 서로가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이 오묘하고도 놀라웠다.

물론
씁쓸한 우리 역사의 한 모습도 마주하게 되기에 읽으면서 마냥 재미만 있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인 창경원 이야기를 보면 일본의 몹쓸 손길로 궁궐 내 유서깊은 곳들이 훼손되며 식물원, 동물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때 알려진 코끼리는 사실 1411년 조선3대 왕인 태종이 통치할 때 등장했다고 한다. 그때 일본이 희귀동물이라며 조선에 선물했던 그 동물이라니.


다읽고나니
흥미와 집중을 높이는 역사교양서로는 좋은데 각 시대별로 좀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어원들의 역사를 파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은 매우 만족스럽다.
역사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에게  [단어로 읽는 5분 한국사]는 소프트한 아이스크림을 먹듯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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