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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만드는 경제기사
이상건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상건씨 스타일 자체가 원론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일반인이라면 이 정도는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를 더 중시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부자 마인드 책 가운데서도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가 신선하게 다가왔듯이 이 책도 그런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경제기사 읽기 책은 많이 있는데, 보다 피부로 와닿고, 건질게 많은 책입니다. 백날 무역수지가 어떻고, 환율의 원리가 어떻게 되고 이야기 해봤자 잊어버리니까, 강남 땅값이 어떻고 SKTelecom 같은 블루칩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하는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지은이가 말할려고 했던건. 경제기사 용어 설명이나 지식이 아니라, 경제지를 읽어가는 전체적인 눈을 기르는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왜 경제기사를 100%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지, 증권면에서 유심히 살펴봐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차피 책 한권으로 경제 기사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자도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경제신문을 일단 구독을 하고, 1년 정도 꾸준히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데서 괜찮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가 기사화하는 내용은 이미 게임이 다 끝난것을 적는것 뿐이기 때문에 절대 그걸 가지고 예측을 하거나 움직이지 말라는 지적'도 괜찮네요. 아무래도 저자가 기자다 보니 그런 이야기도 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전작 <돈버는....>을 읽고서, 왜 종자돈이라는게 중요한지에 대해서 몇번씩 생각해보았고, 준비도 했던 분이라면. 이제 조금씩 투자하는 방법을 익히실 분이라면 뭘 어떻게 준비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