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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
조병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삶이 자유롭고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 조병준씨의 글이다. 책속, 곳곳에 묻어있는 그의 자유로운 생각과 감정들이 못내 부러움을 남긴다. 그는 자유로웠다. 길을 걷다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고. 참 행복해보였다. 우리는 이렇게 주어진 일상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풍물과 충실한 정보로 가득찬 여행기도 좋지만, 이렇게 생각과 감정으로만 이루어진 것도 훌륭한 여행기라 생각된다. 지친 현대인에게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비록 우리는 이 틀에짜여진 현실을 벗어날 용기는 없다고 해도, 마음만은 영혼만은 자유롭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지만, 잊고 지냈었다. 그러다가 '수능을 끝낸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에서 발견했다. 이 책을 권한 이유를 알것같다. 젊은이 만큼은, 우리 기성 세대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젊은이 만큼은 늘 자유로운 영혼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