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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쉬 - 느리게, 단순하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
린다 에겐스 지음, 메어리 아자리언 삽화, 조연숙 옮김 / 다지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아미쉬는 북미의 공동체에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현대문명을 거부한채 100년전의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들이다. 전기, 자동차, TV도 없고 마차를 타며 자급자족을 한다. 어떻게 보면 전기도 없이 자동차도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불편하거나 가난하지 않을까 의문도 갖게 되지만, 조금만 그들의 사는 모습을 본다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마쉬 사람들은 가난하지 않다. 땀흘려 자연에서 일하고 얻은 것으로 충분히 먹고 이웃과 나누었다. 또한 아미쉬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이웃이 있고, 별 다른 걱정거리가 없어 보였다.
물질적으로는 우리보다 훨씬 부족하겠지만 그들은 행복해 보였다. 소박한 삶을 살기때문이 아닐까. 욕심없이 주어진 것과 자연에 감사하며 가진 것을 나누고 소박하게 살기에 행복한게 아닐까. 우리는 많이 가졌는데 왜 늘 골치 아픈일들만 가득하고 사는게 힘이드는지 비교가 되었다.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명문대학에 보내고, 어떻게 하면 연봉을 더 높일까 골치아파하는 시간에, 아미쉬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하고 자연을 배우며 행복을 즐기며 살고 있었다.
늘 들어본 이야기지만, 행복은 물질도 이룰 수 있는게 아님은 아미쉬 사람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늘 더 좋은 것을 향해 정신없이 뛰는 우리들을 보면 아미쉬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우리가 당장 지금 생활을 포기한채 100년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미쉬가 보여준 소박한 삶과 그 삶에서의 행복한 모습들은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감사하는 마음, 소박한 마음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건 내가 좋은 차를 가지지못해서도 아니고, 최신 가전제품이 없어서도 아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늘 불평하는 마음때문이 아닐까.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소박한 삶으로 되돌아 가지 않으면 우리가 비행기를 자가용처럼 끌고 다녀도 행복은 멀리 있으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