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마키아벨리
로저 마스터스 / 세종(세종서적) / 1998년 10월
평점 :
품절
두 사람은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들이다. 천재적인 화가, 과학자, 음악가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그렇고, 조금은 부정적이기는 했지만 현실적인 정치학자인 마키아벨리도 그렇다. 그 두 사람이 모이면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시대를 앞서간 듯이 보이는 '강'에 얽힌 한 사건을 통해 그 둘을 만나고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꽤 흥미로운 소재를 택해서 먼저 재미가 있다. 너무나 시대를 앞서 나간 탓일까, 너무나 현실적인 발상들이었을까 그들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지만, 뭐, 그렇다고 해도 그들의 고뇌와 노력들을 살펴보는 일들은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마키아벨리는 우리에게 참 잘못 인식된 사람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 중세의 끝자락, 현실적인 정치론을 펼치다 실패했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권모술수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성도 잘 되어 있도 내용도 흥미롭다.